인제군, 백담권역에 스마트 힐링 거점 조성…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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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백담권역에 스마트 힐링 거점 조성…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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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제군 제공

인제군이 북면 용대리 백담권역에 자연 치유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힐링센터’를 조성하며 체류형 스마트관광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센터는 백담사와 만해마을, 용대리 황태마을 등 기존 관광자원에 인공지능, 미디어아트, 스마트 플랫폼을 접목해 방문객이 머물며 쉬고 체험하는 거점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선정 이후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기술과 관광 요소를 결합해 지역 관광자원을 고도화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설명했으며, 당시 인제군은 ‘힐링 인제, 포레스트 매직’을 주제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국비 45억 원, 도비 13억5,000만 원, 군비 36억5,000만 원 등 95억 원이다. 사업에는 스마트 힐링센터 건립을 비롯해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백담사 일원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인제군은 관광객의 정보 확인, 예약, 결제, 현장 이용이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스마트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스마트 힐링센터는 북면 용대리 907번지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769.38㎡ 규모로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30%이며, 군은 2026년 12월까지 건축과 콘텐츠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1층에는 로비, 웰컴라운지, 스마트포레스트, 풋스파카페가 들어서고, 2층에는 워케이션 공간, 다목적룸, AI 한용운 다도체험실이 배치된다.

스마트포레스트는 인제의 숲과 계곡, 자연음을 영상·음향 콘텐츠로 구현해 실내에서도 숲속에 머무는 듯한 휴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명상, 휴식, 소규모 전시와 상영 기능을 함께 갖춰 계절과 날씨 영향을 줄인 관광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 AI 한용운 다도체험실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문학, 다도 문화를 스마트 기술로 재해석해 백담권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디지털 체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제군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국내 여행 수요 확대가 자리한다.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서 국민 국내여행 경험률은 95.4%, 국내여행 횟수는 2억9,180만 회, 여행일수는 4억4,850만 일로 집계됐다. 짧게 둘러보는 관광보다 휴식, 체험, 지역 소비를 함께 추구하는 여행 수요가 커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지역 관광객 증가세도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인제군에 따르면 2024년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은 254만8,792명으로 2023년 196만9,315명보다 늘었고, 2021년 149만5,337명 이후 증가세가 이어졌다. 군은 자작나무숲, 곰배령, 백담사, 농촌체험마을 등 자연 기반 관광자원을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인제군 제공

스마트 힐링센터는 웰니스 관광 수요와도 맞물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자연·숲치유, 뷰티·스파, 힐링·명상, 한방, 스테이, 푸드 등 6개 주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건강 회복과 정서적 휴식을 여행의 주요 목적으로 삼는 관광 흐름이 정책 영역에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워케이션 공간 조성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26년 워케이션 우수모델 공모에서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관광 생활인구 증대를 사업 목적으로 제시했다. 인제군의 워케이션 공간은 수도권과 접근성을 갖춘 자연형 체류지로서 평일 관광 수요를 보완하고 지역 상권 이용을 늘리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군은 현재 운영 중인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관광객이 방문 전부터 현장 이용까지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담사 일원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쉘터도 6월 중 착공할 예정으로, 교통 대기환경 개선과 관광 서비스 고도화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강희숙 자치행정담당관은 “인제군의 청정 자연 자원에 인공지능과 미디어아트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힐링센터를 통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휴식과 체험을 제공하고, 웰니스 관광과 워케이션 수요를 백담권역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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