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 106만 방문…“마을 전체를 걷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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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축제 106만 방문…“마을 전체를 걷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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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파크 1㎞ 판매존 확장, 체류형 전환 성과
축제장을 가득 메운 방문객들의 표정에는 ‘구경’보다 ‘경험’에 가까운 움직임이 담겼다. 전시장을 빠르게 훑고 지나가기보다 공방 앞에 머물러 작품을 만져보고, 직접 체험에 참여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회랑거리 판매존을 따라 이어진 인파는 특정 지점에 몰리기보다 마을 전체로 퍼지며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사진을 찍고 콘텐츠를 남기는 20~30대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일부 인기 공방 앞에는 구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체험 부스마다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머무르는 축제’로의 변화가 현장 분위기에서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천시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도자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가 1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단순 전시·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예스파크 전역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는 운영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주최 측 추산 약 106만 명이 찾았고,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외지 방문객 비중이 전년보다 2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은 동선 확장이었다. 영광갤러리에서 우리손길 공방까지 약 1㎞ 구간을 판매존으로 넓히고, 가설 판매장 100곳과 기존 공방 100여 곳을 연결했다. 방문객이 특정 구간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 전체를 순환하도록 설계한 점이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발길이 덜 닿던 별마을과 가마마을도 축제 흐름에 포함됐다. ‘62마켓’과 ‘새러데이마켓’ 등 자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안내 체계와 순환버스를 연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갤러리 투어, AI 전시, 명장 작업실, 40주년 아카이브관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전시·체험·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판매 전략도 눈에 띄었다. 공방별 할인 행사를 축제 기간에 맞춰 통합 운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부 인기 공방은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최근 SNS와 숏폼 중심 여행 트렌드와 맞물려 예스파크의 감성적 공간이 확산되면서 20~30대 방문 비율이 늘어난 점도 변화로 꼽힌다.

이번 축제를 통해 예스파크는 전통 도자마을을 넘어 현대적 감성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문화공간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천시는 마을과 공방이 함께 참여하는 운영 방식이 체류와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향후 콘텐츠와 공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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