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역의 변화를 바라보면, 단순히 한 역사의 폐쇄가 아니라 도시의 기억과 정체성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큽니다.
학성동 원주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급수탑과 철길 위의 콘크리트 받침, 그리고 역무원들의 사무실이 남아 있는 살아 있는 산업유산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차장으로만 활용되고, 역사는 텅 빈 껍데기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는 도시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치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원주역은 단순히 낡은 건물이 아니라, 원주의 성장과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공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활용 없이 방치된다는 것은 문화적 자산을 스스로 외면하는 행위와 다름없습니다.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본다면, 원주역은 전시관, 문화센터, 혹은 지역 공동체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역사적 흔적을 지우고 주차장만 남긴 도시’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문제는 선택의 부재입니다. 원주가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편의만을 좇아 역사적 공간을 방치할 것인지. 원주역의 현재 모습은 그 답을 아직 내리지 못한 채, 아쉬움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원주역 폐쇄후 10개월이 지난 2021년 11월 10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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