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동해해경청장 “예방 중심 시스템으로 안전한 바다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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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창 동해해경청장 “예방 중심 시스템으로 안전한 바다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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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착용 문화 정착 및 1인 조업선 사고 예방에 총력

제주 출신으로 해양계 학교를 거쳐 평생을 바다와 함께해 온 김인창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동해상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해상에서의 인명 희생을 방지하는 것이 조직의 존재 이유임을 명시하며, 사고 발생 후의 대응 체계보다 사고의 근본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는 해양경찰의 자부심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는 동해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1인 조업 어선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조업선 관련 인명 피해는 8명으로 최근 5년 평균치인 3.8명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2025년 전체 선박 사고 사망·실종자 9명 중 88.9%에 달하는 비중이다. 김 청장은 나 홀로 조업 중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 요청과 발견에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구명조끼가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어업인 대상 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현장 지도와 단속을 병행하기로 했다.

연안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문화 정착도 주요 과제로 다뤄진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연안 사고 사망·실종자 84명 중 80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방파제와 갯바위 등에서의 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해경은 3대 추진 전략과 8개 세부 과제를 수립해 대응하고 있다. 기상 악화 시 위험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강화하고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 등 위험 요인에 대한 안내도 확대할 예정이다.

선제적인 안전 관리의 성과는 원거리 해역 사고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원거리 해역 해양 사고는 64척으로 전년 82척 대비 17척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인 75.3척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원거리 조업선이 2022년 하루 평균 41척에서 2025년 65척으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기상 악화 시 선제적인 이동 및 대피 명령을 시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 청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휘관의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 가능한 안전 시스템과 원칙이 작동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을 밝혔다.

내년 퇴직을 앞둔 김 청장은 현장 대원의 합리적인 판단과 정확한 상황 보고가 구조 작전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전 기능의 유기적인 협업을 주문했다. 그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소회를 전하며, 국민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고율을 낮추고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동해 바다를 만드는 데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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