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의회가 경마장 유치를 둘러싼 논의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지역 현안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도시의 미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의회의 판단과 방향 설정이 갖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새로운 개발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시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성장 경로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의안은 정책적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시흥시의회는 17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발의한 「과천 경마장 시흥 유치 관련 결의안」을 의결했다. 대표 발의는 김선옥 의원이 맡았다.
이번 결의안은 국토교통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 이후 변화하는 수도권 개발 환경 속에서, 시흥시가 경마장 유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시의회는 이를 통해 시흥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의회는 경마장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확대 등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니라 도시의 기능과 산업 지형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다만 개발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속도 중심의 추진보다는 시민 삶의 질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통 혼잡 문제와 환경 부담, 주거 및 교육 인프라 확충, 생활SOC 확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건 개선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개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는 단순한 개발 유치가 아니라 ‘시민 중심 개발’이라는 원칙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시민 수용성과 지역 상생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지양하겠다는 의회의 메시지도 함께 담겼다.
시의회는 향후 경마장 유치 과정에서 시민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 집행부의 행정 절차와 유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정책 추진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단순한 찬성의 의미를 넘어, 향후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흥시의회는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경마장 유치가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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