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악수 / 사진= 카니 총리 X 계정
전후 "연이은 위기로 인해 글로벌 체제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와 캐나다는 "전략적 사촌"(strategic cousins)으로서 협력해야 한다고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호주 의회에서 밝혔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중견국들이 안보와 번영을 결정짓는 새로운 규칙을 스스로 정할 것인지, 아니면 패권국들이 결과를 좌우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어 “(캐나다-호주) 양국이 핵심 광물, 국방 및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국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옛날 질서는 돌아오지 않을 것”(old order is not coming back)이라며, 중견국들의 단결을 촉구했던 연설을 비롯한 이전 발언들을 되풀이했다.
카니 총리는 5일, 호주 캔버라 의회에서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 총리로서 연설하며 “많은 국가들이 주권적 자율성(sovereign autonomy)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있다”면서 “규칙이 더 이상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을 때 이러한 움직임은 이해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와 합류, 국방, 안보, 양국 우주 기관 간의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심화시킬 조치들을 발표했다.
카니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민주적 광물 매장량의 최대 연합체”라고 부르는 “G7 핵심 광물 동맹”(G7 Critical Minerals Alliance)에 호주가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호주는 전 세계 우라늄과 리튬 생산량의 3분의 1, 그리고 철광석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다.
앨버니지 총리는 카니 총리의 의회 연설에 앞서 “호주와 캐나다는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만들어내야 한다”며, “두 나라가 공통된 신념과 가치관으로 묶여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 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됨에 따라 이란 공격을 지지했던 두 정상은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세계는 긴장 완화를 원하고, 이란이 공격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니 총리는 호주에 도착하기 전 나흘 동안 인도에 머물며 델리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번 인도와의 관계 정상화는 카니 전임자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가 2023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시크교 분리주의자 암살 사건’에 인도가 연루됐다고 비난하면서 촉발된 양국 간 수년간의 긴장 끝에 이루어졌다.
카니 총리는 호주 방문 후, 일본으로 건너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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