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 관련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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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 관련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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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년 6월 18일 / 사진=당시 (용산) 대통령실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분야에 대한 잠재벅 투자도 포함된다고 파이낸셜 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미국 관세, 전기차(EV) 판매 부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동차 업계 경영진, 노동조합 대표, 정책 입안자들의 노력 속에 체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24년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캐나다에서 약 22만 8천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시장 점유율 약 12%를 차지했으며, 지난 10년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포함한 주요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캐나다에서 차량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89년 퀘벡주 브로몽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했지만, 1993년쯤에 당시 품질 문제와 적자 문제로 폐쇄한 적이 있다.

마닌더 시두(Maninder Sidhu)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은 성명에서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에 168억 달러(약 24조 1,432억 원)를 기여하고, 5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더욱 심도 있는 산업 협력은 EV 및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해당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해각서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캐나다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캐나다에 사업장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기업들이 캐나다의 신흥 배터리 및 전기차 공급망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온타리오주 윈저에 423만 평방피트 규모의 복합 시설)을 건설한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Ltd.)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대주주이다. 이 회사는 2025년에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때까지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다른 한국 기업들도 캐나다의 배터리 공급망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업체를 포함해 캐나다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 폐쇄, 교대 근무제 폐지, 투자 연기 등을 통해 캐나다 내 사업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일부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캐나다에서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왜 캐나다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한국 관계자들과 그러한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국-캐나다 양국은 2015년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양국 간 상품 교역은 자동차를 넘어 2024년에는 245억 달러(약 35조 원)에 이른다.

한국은 캐나다에 잠수함 12척을 공급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디젤 잠수함 건조와 MRO 포함 약 60조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독일과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는 최근 정부 관계자와 현대자동차 임원을 포함한 기업 대표단을 온타리오주에 파견하여 각료 및 지역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한화오션은 ‘수 세인트 마리’(Sault Ste. Marie)에 본사를 둔 알골마 스틸 그룹(Algoma Steel Group Inc.)과 잠수함에 사용할 5천만 달러(약 718억 6,000만 원) 상당의 철강을 구매하기로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는 또한 알골마에 2억 5천만 달러(약 3,593억 원)를 현금으로 제공, 새로운 철강 빔 공장 건설에 사용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해당 공장의 순매출액의 3%를 10년간 지급받기로 합의했다. 이 양해각서는 한화가 캐나다 잠수함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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