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3일 기흥구청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잇따라 찾으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행정 현안 점검과 함께 미래 산업의 방향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용인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짚는 하루였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기흥구청에서 열린 현장 간부 공무원 회의에서 “기흥구는 1983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처음 뿌리내린 곳”이라며 “삼성전자가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하는 것은 기흥의 미래연구단지와 연계해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우려를 직접 언급하며, 시장으로서의 역할도 분명히 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두 분야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흔드는 일이 계속돼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용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시장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반도체 국가산단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뿐 아니라 기흥구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생활밀착형 사업들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흥덕초 도서관 공간 재구조화, 언남초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 상하초 과학실 리모델링, 지석초 도서관 환경 개선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옛 기흥중 부지에 건립 중인 다목적체육시설은 현재 공정률 52%로,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기흥호수공원에는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신갈동 게이트볼장과 송백산오름공원 테니스장 등 노후 체육시설을 개선한다. 준공 후 15년이 지난 구갈희망누리도서관과 동백도서관은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동백·보정 미르휴먼센터는 오는 4월 개관을 준비 중이다. 관곡근린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 시장은 해빙기와 개학기를 앞두고 도로 균열 점검, 등산로·산책로 덱 안전 점검 등 계절별 안전 관리도 당부하며 “생활 현안은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를 마친 이 시장은 곧바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로 이동해 삼성전자 DS부문 김용관 사장, 지현기 부사장, 이진욱 상무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현장에서 간부 공무원 회의를 이어가며 ‘NRD-K(기흥 미래연구단지)’ 조성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NRD-K는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약 20조 원을 투자해 기흥캠퍼스에 구축하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으로, 차세대 공정 기술 연구와 시제품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핵심 시설이다. 지난 2023년 7월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시는 같은 해 9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기흥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처인구, 수지구의 교통망 확충 사업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만약 반도체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동백신봉선 신설, 분당선·용인선 연장, 경강선 연장, JTX,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주요 교통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프로젝트는 반드시 순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시민 일상과 스포츠로 화제를 옮겼다.
이 시장은 “해빙기에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용인FC 개막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시민프로축구단이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도 함께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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