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부정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조직적으로 요구하는 해외 활동가들의 움직임이 단순한 시민운동을 넘어 거대 네트워크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국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한국 내 친북·좌파 성향 단체들과 연대하며, 미 정부의 안보 정책에 견지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안보 전문가 고든 창(Gordon Chang)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내 대표 극좌 단체인 '코드핑크"의 한반도 관련 활동 구조와 연계 조직 실태를 폭로했다. 그는 해당 내용이 “각 단체가 공개한 공식 자료에 근거한 사실"임을 명시했다.
고든 창의 분석에 따르면, 코드핑크는 공식 홈페이지에 ‘Korea’ 항목을 별도로 운영하며 한국 관련 캠페인과 성명, 집회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5년 8월 12일, 코드핑크 뉴욕 지부는 광복절인 8월 15일을 기해 '노둣돌' 등 연대 조직들과 함께 뉴욕 헤럴드 스퀘어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당시 이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영구 중단 ▲미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적 착취" 중단 주장 ▲한반도 비무장화 및 미군 철수 촉구 등의 주장이 담겼다. 이러한 활동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단발적인 시위가 아닌 치밀하게 구조화된 동원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을 위한 민중 서밋'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코드핑크는 이 서밋의 주요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노둣돌, 피플스 포럼, 한국정책연구소(KPI), 코리아피스나우 등이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해당 서밋에서 다뤄진 주제들은 이들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장기 혁명’, ‘인도·태평양 반제국주의 연대’, ‘미군 철수 연합전선’ 등이다.
고든 창은 이 자료들을 근거로 “미국 내 활동가 단체들이 한미 군사협력 정책을 겨냥하고 있으며 한국 관련 단체들과 조직적인 협력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도 전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코드핑크와 피플스 포럼 등 주요 활동가 단체들을 실명 거론하며 이들의 정체를 폭로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코드핑크와 피플스 포럼 같은 조직들은 미국을 비방하고 마르크스주의 정권의 폭력을 미화하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와 같은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특히 국무부는 이들이 "중국 공산당(CCP)과 연계된 기부자 네트워크로부터 유입되는 막대한 자금을 향유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 명시하며, 이들의 활동이 순수한 시민운동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활동 배후에 외국 자본과 영향력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이다. 미 국무부와 의회는 코드핑크를 포함한 네트워크가 네빌 로이 싱엄(Neville Roy Singham) 등 중국 공산당 선전 기구와 밀접한 인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이다.
2023년 8월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선전의 글로벌 웹이 미국의 테크 거물로 이어진다'라는 제목의 탐사 보도를 통해 네빌 로이 싱엄이 자신의 자선 네트워크를 통해 코드핑크 등 여러 좌파 단체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에서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미 하원 세입위원회와 감독위원회가 싱엄 네트워크의 자금 흐름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이들이 비영리 단체의 지위를 이용해 외국 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이들 단체는 중국의 대외 선전 기조에 맞춰 활동 방향을 급선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한국 내 반미 여론을 자극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 미 국방안보 당국은 이들이 '외국 대리인 등록법(FARA)'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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