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도로 파손 자동 검지, 도로·환경·불법 현수막까지 통합 관리

포항시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택시와 관용차량을 활용한 디지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며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도시 관리 체계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교통, 안전, 행정, 데이터 등 4개 분야에서 스마트 관제시스템과 도시시설물 이상 감지 솔루션 등 총 8종의 스마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이번 디지털 행정 혁신의 핵심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도로 노면 및 시설물 이상 검지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시민의 제보나 관리 인력의 육안 순찰에 의존해 도로 상태를 파악했으나, 이제는 주행 중인 차량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현재 운영 중인 50여 대의 IoT 탑재 차량은 지붕에 설치된 전용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도로를 주행하며 포트홀, 차선 훼손, 불법 적치물,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등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 장치들은 도로 상황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와 미세먼지, 조도, 기온, 습도, 가스 농도 등 도시 전반의 환경 지표를 동시에 수집하는 다목적 기능을 수행한다.

차량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는 인공지능(AI) 분석을 거쳐 스마트시티 디지털 행정 플랫폼으로 즉시 전송된다. 시청 내 관련 부서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도시 전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문제 발생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는 향후 도시 계획이나 정책 수립을 위한 객관적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포트홀 84건, 도로 파손 1,457건, 불법 현수막 7,283건을 감지하는 등 육안 순찰로는 한계가 있었던 도시 관리 영역에서 가시적인 효율성을 입증했다. 시는 앞으로 장비를 장착한 차량 대수를 지속적으로 늘려 데이터 수집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방침이다.
포항시는 향후 가로등, 표지판, 버스정류장 등 도시 기반 시설물 전반으로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해 빈틈없는 도시 관리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서비스의 발전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 행정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교통과 안전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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