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봉·수로왕릉 등 통합 서사 구축 나서
학술·보존·시민참여 아우른 중장기 전략 마련
국제협력 강화해 유네스코 대응체계 구축

김해시가 가야문화 핵심유적을 아우르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4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규 등재를 추진한다. 이미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대성동고분군을 넘어, 가야의 성립부터 발전과 쇠퇴에 이르는 역사 전반을 하나의 서사로 정립해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 외에도 구지봉과 수로왕릉, 봉황동유적 등 가야 관련 핵심유적을 신규 등재 대상으로 발굴해 문화유산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별 유적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권력 중심지의 공간 구성과 역사적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통합 유산 체계 구축이 이번 로드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가야 핵심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학술조사를 강화하고, 신화와 역사를 연결하는 해석 자료를 구축한다. 봉황동유적 확장 조사와 왕궁·고분 연계 정비, 파사석탑 보존 처리, 경관 보호구역 지정 등 유산의 완전성과 진정성을 높이기 위한 보존·정비 사업도 병행된다.
로드맵은 단계별로 구체화됐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유산 복원과 정비, 가치 발굴,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기초 기반을 다진다. 2028년부터 2031년까지는 국제협력과 연구용역을 통해 유네스코 잠정목록 등재를 준비하고, 2032년부터 2034년까지 세계유산 등재 신청과 유네스코 평가 대응에 나선다. 이후에는 시민 참여형 문화유산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 확대와 국제 대응도 주요 과제다. 유산해설사 시민 양성, 세계유산 모니터링단 운영,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문을 통한 대응 전략 수립, 다국어 해설과 해외 홍보 채널 구축이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보호지역 지정과 개발행위 규제 근거 마련 등 행정·법제도 기반 정비도 병행된다.
김해시는 신규 등재 추진과 함께 대성동고분군의 홍보와 활용에도 속도를 낸다. 세계유산축전과 활용 프로그램, 홍보 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전달하고,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핵심유적의 세계유산 신규 등재를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통해 김해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교류 확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