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박지현, 마두로 영화 상영에 독재 선전 우려 제기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 대비되는 태도를 지적하며 “이중적 기준”이라고 비판했고,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박지현 대표는 마두로를 다룬 영화 상영 계획을 두고 독재 미화 우려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토를 유린하고 4년 여가 넘도록 침략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런데 2026년 1월 미국이 베네수엘라 독재자 마두로를 체포하자, 한목소리로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일부 정치집단, 민주노총이 과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목소리를 낸 적이 있든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세력들이 스스로 본색을 드러내는가?"라고 밝혔다.
미국의 마두로 체포를 둘러싸고 국제적 논란과 법적 쟁점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과는 별개로, 마약 범죄와 장기 독재, 인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을 옹호하거나 나아가 우상화하려는 움직임은 정상적인 민주사회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박지현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민중민주당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는 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표는 북한이 캄보디아 대량학살 이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물인 노르돔 시하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을 평양으로 초청해 직접 영화 제작을 하도록 지원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그 영화는 김일성·김정일 체제를 국제사회에 우호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한 선전 도구였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해당 영화 내용을 언급하며 "시하누크는 크메르 루주의 폭정과 학살을 외면하거나 방조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 영화 속 어디에도 학살은 없었고, 책임은 지워져 있는 그런 왕으로 묘사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일은 영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사상 교양의 무기로 인식한 인물”이라며 김정일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인민의 사상과 감정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하며, 장기적 효과를 염두에 두고 영화 산업 전체를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런데 지금 마약 범죄자이자 독재자인 마두로를 미화하는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된다고 한다”며 "독재자들이 영화를 통해 독재자의 죄악을 정당화하고, 범죄를 미화하며, 집단적 기억을 조작해 온 역사는 이미 충분히 증명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바로 이 시점에 굳이 마두로를 다룬 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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