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자격정지 뒤집고 2026 올림픽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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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자격정지 뒤집고 2026 올림픽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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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의 이해인(21·고려대)이 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해인은 이번 선발전 1·2차 대회에서 합산 총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올림픽행 티켓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 중 대회 상위 2명이 출전 자격을 받으며, 이해인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1차 선발전에서 195.80점을 얻어 201.78점을 기록한 김채연(20·수리고)에 이어 2위에 올랐고, 2차전 쇼트프로그램 합산점수에서도 김채연보다 3.66점이 뒤졌다. 하지만 2차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129.62점(TES 63.75점+PCS 65.87점)을 기록하며 반전을 이뤄냈다. 허리 부상에도 출전한 김채연은 TES 56.78점, PCS 62.75점, 감점 1점이 더해진 118.53점에 머무르면서 이해인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 직후 이해인과 김채연 모두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눈물을 흘릴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해인은 선발전 종료 후 “오늘 완벽하게 연기를 펼치진 못했지만 힘들었던 시간이 떠올랐다”며 지난 4년간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순간들을 떠올려 슬펐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최근 2년간 순탄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2024년 5월 이탈리아 전지훈련 기간 미성년자인 후배와 술을 마시고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해당 후배와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재심이 기각되자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해인의 행동이 성추행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지난해 5월 연맹이 징계를 취소해 선수 자격을 회복했고, 은퇴를 고민했던 이해인은 올림픽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해인은 “힘든 순간 곁을 지켜 준 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모든 불행이 영원하지도, 모든 행복이 영원하지도 않다는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자신감을 더 키우고 훈련에 집중해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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