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환헤지 확대 전망…연말 환율 하락 위해 전방위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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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환헤지 확대 전망…연말 환율 하락 위해 전방위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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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연말 원/달러 환율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환헤지에 곧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연말까지 6거래일만 남으면서, 올해 종가가 지난해 기록한 1472.5원을 밑돌 수 있을지 금융시장과 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환율은 20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78.0원으로 마감하며 달러 약세 흐름에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 당국은 올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환율 상승이 촉진됐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연말 종가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재무제표 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을 낮추기 위한 단기 처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초과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키로 한 것 역시 외환스와프 운용을 늘릴 사전 조치의 일환이라 분석된다.

이처럼 연말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적 대응은 실제로 일선 기업 경영지표 관리와 국가 전체 신용등급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금융지주 관계자들은 환율 종가가 높을 경우 외화부채의 원화 환산금액이 불어나 부채비율 증가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선물환 포지션 제도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완화, 외화대출 허용 확대, 그리고 국민연금 환헤지 전략 등 종합 대책을 빠르게 내놓은 것도 이러한 국내외 수급 관리 필요성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요 대기업과 긴급 환율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한은과의 외환스와프를 활용해 대규모 환헤지에 착수할 경우, 일시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단기적으로 뚜렷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헤지가 실제 실행될 경우 단순히 올해 연말 환율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내년 상반기 시장 안정까지 염두에 둘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한은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구조로, 현물환 시장에서의 달러 수요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 국민연금은 신규 해외투자나 기존 투자 자산 환헤지 과정에서 시장에서 사실상 달러 매도 주체로 작용하며 환율 하락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일부가 실제 재개됐으며, 국민연금의 환헤지가 유연하게 진행될 경우 스와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실제 환헤지 시기 및 규모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시장이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한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말 환율 전망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일부는 수출업체 달러 매도와 국민연금 환헤지가 연말 종가를 1450원 선으로 낮출 수 있다고 예상하는 반면, 정책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한편 내년에는 환율이 1400원대에서 크게 하락하기 이하 쉽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1500원을 넘길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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