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가 승인 없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축구 심판에게 3개월 간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내렸다. 협회는 최근 심판평가협의체 심의 결과, 김우성 심판이 판정 과정에 관해 협회와 사전 상의 없이 언론에 입장을 밝힌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인터뷰는 전북 현대와 하나시티즌이 지난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경기에서 비롯됐다. 김우성 심판은 후반 추가시간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던 전북 코치와 마찰을 빚었고, 당시 타노스 코치는 항의 과정에서 양 검지 손가락을 눈 주위에 붙이는 행동을 했다. 이 모습을 본 김우성 심판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심판과 심판협의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동양인을 조롱하는 '눈 찢기' 제스처였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타노스 코치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후에도 인종차별 논란과 징계 수준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타노스 코치는 사퇴를 선언했다. 그 와중에 김우성 심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타노스 코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 징계가 내려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 심판규정 제20조 제4항에 명시된 '경기 판정 관련 언론 인터뷰는 협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 위반이었다. 협회 심판평가협의체는 3개월 경기 배정 정지 처분을 의결하고, 김우성 심판은 지난 16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K리그 등 프로 경기뿐 아니라 프로팀, 대학팀의 전지훈련 및 연습경기 배정도 정지된다. 협회 측은 심판들이 비시즌에도 다양한 대회 경기 배정과 수당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점에서 이번 처분이 충분한 실효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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