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시민과 함께 만든 체육도시 오산...권병규 회장의 리더십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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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시민과 함께 만든 체육도시 오산...권병규 회장의 리더십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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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체육...모두가 운동하는 도시, 모두가 주인인 체육회
경기 중심 행사 넘어 가족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변모
생활체육의 일상화, 엘리트체육의 고도화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시 승격 38년 만의 첫 종합체육대회 유치
“체육은 곧 시민의 행복지수입니다. 경기장의 성적보다 중요한 건, 운동하는 시민의 미소입니다"
권병규 회장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는 모두 체육회의 자산”이라며 “기성 세대뿐 아니라 청년층의 스포츠 문화가 공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이 이끄는 오산시체육회가 최근 몇 년간 거둔 성과는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모두가 운동하는 도시, 모두가 주인인 체육회’를 내걸고 출범한 권 회장의 조직은 짧은 시간 안에 지역 체육의 구조적 기반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2025년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오산시는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태권도·배구·테니스·탁구 등 전통 강세 종목은 물론, 근대5종과 양궁에서도 신인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남자배구는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오산시 체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경기도 대회 4위권 진입은 단순한 순위 이상의 성과다. 인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산시가 수원·용인·고양 등 대도시권과 맞붙어 ‘체육특화도시’로 자리 잡은 것은 체계적인 지원과 선수 육성 시스템의 결과로 평가된다. 권 회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생활 속 체육’이었다.

오산시체육회는 2024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부 종합우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생활체육 강세 도시로 부상했다. 배드민턴, 산악, 태권도, 체조, 롤러스포츠 등에서 종목별 우승과 준우승을 잇달아 거두며 참여 저변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특히 ‘여성생활체육교실’, ‘시민리그’, ‘생활체조 프로그램’ 등은 주부와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오산의 대표적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오산시체육회는 매년 약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육시설과 연계한 ‘시민 체육인증제’도 도입 중이다. 여기에 엘리트 체육과 유소년 육성도 병행됐다. 2025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오산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전국 체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오산 G-스포츠클럽 출신의 테니스 유망주가 전국 제패에 성공했고 육상·유도 등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또 체육회는 오산교육지원청과 협약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연계형 교육과정을 지원, 초·중등 학생들에게 맞춤형 종목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오산형 스포츠 인재 육성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권 회장은 “학교체육과 클럽스포츠가 단절되지 않도록 잇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체육이 진로의 한 축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대회의 형식을 ‘참여형 축제’로 바꿔냈다.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 ‘시장기 종합체육대회’, ‘생활체육한마당’은 단순한 경기 중심 행사를 넘어 가족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변모했다. 2024년 신설된 ‘오산시장배 스크린골프대회’는 새로운 변화를 상징한다. 누적 참가자 8천여 명, 시민들의 참여 열기 속에 스크린골프가 정식 대회로 자리 잡으며 오산의 대표 스포츠 문화로 확산됐다.

권 회장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는 모두 체육회의 자산”이라며 “기성 세대뿐 아니라 청년층의 스포츠 문화가 공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산시체육회는 권 회장 취임 이후 경영공시제도를 정례화했다. 모든 예산집행 내역, 대회 운영비, 후원금 수입·지출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시민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또 2025년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체육회장 정례회를 주관·개최, 체육행정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방체육 거버넌스 모델’로 평가받았다. 체육회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회계·감사 체계 표준화, 운영위원회 상시 공개 등도 주목받는 변화다.

또 체육회는 경기 외적 영역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스포츠 1일 교사’, ‘노인 체육 건강 프로그램’, ‘청소년 멘토링 스포츠데이’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체육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섰다. 특히 오산시노인회와 협업한 ‘시니어 건강체조단’은 도내 최초의 고령층 체육활동 공식단체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내 요양시설과 복지관을 순회하며 무료 공연·운동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오산시는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경기도체육대회·장애인체육대회·생활체육대축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시 승격 38년 만의 첫 종합체육대회 유치다.

권 회장은 “체육회가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제안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을 직접 추진했다.

그 결과 오산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시민축구장 조명 교체,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 리뉴얼, 학교 체육관 개방 확대 등 현실적인 인프라 개선이 이어졌다. 2025년에는 ‘오산 생활체육종합센터(가칭)’ 신축 설계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는 엘리트·생활체육을 아우르는 거점 공간으로 계획 중이다.

권 회장은 종종 “체육은 행정이 아니라 사람의 일”이라고 말한다. 취임 초부터 행정·의회·체육인 간 소통 채널을 넓히며 상생 협치 기반을 구축했고, 외형적 성과보다 조직 내부의 안정과 인재 존중 문화를 우선시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권 회장은 현장형 리더”라고 입을 모은다. 모든 대회 개막식과 훈련 현장을 직접 찾고, 각 종목 회장단과의 정례 간담회를 이어가는 모습은 체육계 내부에서도 ‘실무형 회장’으로 통한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향후 목표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체육”으로 제시했다.

그는 “체육이 단순한 경기 실적이 아니라 도시의 문화로 자리 잡을 때 진정한 체육도시가 된다”며, △비인기 종목 육성 △스포츠산업 연계 일자리 창출 △장애인체육 통합 운영 △청소년 스포츠 장학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력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건강·도시브랜드와 연계한 ‘오산형 체육행정 모델’ 구축을 공언했다. 이를 위해 체육회와 오산시, 민간체육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위원회 출범도 검토 중이다.

짧은 시간 안에 ‘작지만 강한 도시체육’의 틀을 세운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 그의 리더십 아래 오산은 이제 단순한 경기의 도시가 아니라,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육을 즐기고, 청소년이 꿈을 키우며, 노년층이 건강을 찾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권 회장은 말했다 “체육은 곧 시민의 행복지수입니다. 경기장의 성적보다 중요한 건, 운동하는 시민의 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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