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 정부가 폐쇄된 가운데, 미국 정부의 총국가 부채가 22일(현지시간) 현재 38조 달러(약 5경 4,515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의 대차대조표에 부채가 급속히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적인 수치라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달러 규모의 부채가 누적된 사례이다. 미국은 2025년 8월에 국가 총부채가 37조 달러에 달했다. 2개월 만에 1조 달러(약 1,434조 6,000억 원)가 늘어난 셈이다.
미국은 2024년 1월에 34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2024년 7월에는 35조 달러, 2024년 11월에는 36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38조 달러 규모의 업데이트 내용은 국가의 일일 재정을 기록한 최신 재무부 보고서 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대통령의 재무부에서 근무했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펜 워튼 예산 모델(Penn Wharton Budget Model)의 켄트 스메터스(Kent Smetters)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채가 늘어나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어, 미국인의 구매력이 침식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회계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은 정부 부채 증가가 미국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택 담보 대출이나 자동차와 같은 대출 비용의 상승, 기업의 투자 자금 감소로 인한 임금 하락, 상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이 그 예이다.”
스메터스는 “많은 사람들이 자녀와 손주들이 미래에 건강하고 괜찮은 삶을 살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싶어 한다. 집을 살 여유가 있을 거라는 거다. 또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어, 미래 세대가 내 집 마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정책이 정부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국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 재무부 관계자들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4월부터 9월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총 4,680억 달러에 달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수요일 X(엑스.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는 2019년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Kush Desai )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8개월 동안 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려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0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였다”면서, “행정부는 강력한 경제 성장, 낮은 인플레이션, 관세 수입, 낮은 차입 비용, 낭비, 사기 및 남용을 줄이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합동경제위원회(Joint Economic Committee)는 “지난해 국가 총부채가 1초당 69,713.82달러(약 1억 원)씩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피터 G. 피터슨 재단(Peter G. Peterson Foundation)의 이사장 겸 CEO인 마이클 피터슨(Michael Peterson)은 성명에서 “정부 폐쇄기간 동안 부채가 38조 달러에 달한 것은 의원들이 기본적인 재정적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최근의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밝혔다.
피터슨은 “부채 증가와 함께 이자 비용도 증가하는데, 이는 현재 예산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동안 4조 달러를 이자로 지출했지만, 향후 10년 동안 14조 달러를 지출할 것이다. 이자 비용은 미래에 대한 중요한 공공 및 민간 투자를 밀어내고 모든 미국인의 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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