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 세력의 말(語)이 바닥에 떨어졌다. 궁색하다 못해 국민의 웃음을 살 지경이다. 그래서 정치는 바닥을 긴다.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 신경 못 썼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올린 딸 결혼식 축의금 비난에 대해 변명한 말이다.
“국정감사에 안 나간다고는 안 했다.” 이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논란이 거센 국감 출석 요구에 대해 밝힌 입장이다.
“국민 생명을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캄보디아에서 송환해 온 3명의 국민이 범죄 혐의자일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그의 눈물은 어떤 성분일까?
원래 우리나라 좌파는 말로 먹고사는 집단이다. 말로 포장하고, 문제가 생겨도 말로 덮는다. 가끔 어불성설로 우기면서 국민 정서는 아랑곳없이 버티는 게 상책이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지금 그들의 말이 추락하고 있는 광경을 우리는 보고 있다. 논리의 밑천이 바닥나고, 말의 곳간조차 텅 비어버린 것이다.
국면이 극(極)에 다다른 것이다. 오죽하면 ‘양자역학’까지 나오겠는가? 그들의 정치는 곧 막을 내리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퀀텀(Quantum)의 오묘한 모순에 빠진 그들의 정치가 현실 세계로 복귀할 수 있다고 나는 믿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이 늪으로부터 빠져나오려면 경제나 외교 등 현안으로부터 확고한 실적을 남기는 길밖에 없다.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맨-파워와 경험의 부족 때문이다. 애초에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축적한 경험과 인맥을 이 대통령은 잊어버리고 새판을 짰어야 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고, 그냥 하던 대로 정치를 하려고 덤빈 결과다.
민심이 떠나가고 있다. 지금 이 나라 상황을 항해에 비유하자면 선장이 방향타를 놓치고 우왕좌왕하는 동안 수부들이 노를 젓지 않고 선장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갑판에서 설치는 형국이다. 정권 말기 레임덕 기간에 잠시 나올 수 있는 작태가 초기부터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보고 있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민심이 여기서 조금 더 이탈하면 중지되었던 이 대통령 재판이 재개될 수 있다. 그리고 집권 세력의 내분이 더 격화하면서 정권과 국가가 아노미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 사실 지금도 충분히 높은 레벨의 아노미 상태지만, 이보다 몇 배 더 큰 치명적인 혼란이 나라를 뿌리부터 뒤흔들 것이다.
이 정부는 왜 이렇게 극한을 향해 달려왔을까? 이게 최선이었을까? 이런 의문이 강하게 드는 요즘이다. 우리는 고대로부터 노자나 성현들이 강조한 ‘극즉반(極卽反)’ 또는 ‘물극반(物極反)’과 같은 격언을 잘 알고 있다. 모든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전이 일어난다. 대통령은 그런 이치를 정말 몰랐을까?
국가적 위기다. 국민이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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