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국제 마약조직 연계 GBL 밀수출 일당 1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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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 국제 마약조직 연계 GBL 밀수출 일당 1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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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에 8천㎏ 밀수출, 불법 수익 18억 원…DEA·호주 경찰과 공조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 위협하는 모든 유형의 마약류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단속
압수 물품 /경기남부경찰청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이 미국 내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해 임시마약류 GBL을 해외로 밀수출한 일당을 적발하고 불법 수익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진행한 수사에서 총 1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주도한 일당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로 시가 약 159억 원 상당의 GBL(γ-부티로락톤, 일명 ‘물뽕’) 약 8,000㎏을 72차례에 걸쳐 밀수출했으며, 호주에도 약 23㎏을 5차례 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범 A씨와 공범 B씨를 구속 송치하고, C·D·E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사업장 등에서 GBL 약 1,382㎏을 압수했으며,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 약 18억 2천만 원에 대해 지난 9월 18일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024년 6~7월 GBL 약 1,400㎏을 불법 거래한 수입중개업체 대표 F씨를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다. 또 2023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GBL을 매수·소지한 7명도 적발해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G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용용품 수출업체를 운영하며 2024년 6월 미국에서 국제 마약조직원들과 접촉해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가족과 친척, 지인 등을 끌어들여 GBL 원액을 소분·포장하고 허위 성분분석표를 첨부해 세관 단속을 피하는 방식으로 밀수출을 진행했다. 사업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친척 명의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밀수출한 GBL은 멕시코 카르텔과 연계된 미국 내 마약조직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인터폴 마약 공조작전 ‘LIONFISH-MAYAGⅡ’의 일환으로 호주 연방경찰이 압수한 물품 관련 첩보를 한국 경찰에 제공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부산세관의 공조 수사를 통해 미국으로의 대량 밀수출 정황이 확인됐고, DEA가 2025년 1월 미국 내 조직원을 검거하면서 A씨와의 연관 증거가 확보됐다.

MAYAG 프로젝트는 한국 경찰청이 자금을 지원하고 7개국이 참여하는 인터폴 공조 작전으로, 2024년 7~8월 합동 작전에서는 합성마약 약 1조4천억 원 상당을 압수하고 29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번 사건도 해당 국제 공조 수사의 성과로 평가된다.

수사 협력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8월 6일 미국 연방검사와 DEA 요원들이 방한해 한국 경찰과 수사 협의를 진행했으며, 9월 10일에는 DEA 뉴욕지국 관계자도 한국을 방문해 A씨 일당의 혐의 입증 과정에 협력했다.

경찰은 A씨가 호주 수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후 친척 명의의 회사를 설립해 동일한 방식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상적인 산업용 수출 가격보다 높은 판매가를 숨기고 미국을 직접 방문해 현금으로 대금을 수령하는 등 탈세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의 불법 수익 최소 18억 2천만 원을 확인해 추징보전을 신청했다”며 “해외 수사기관과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약류 밀수출과 밀반입 범죄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BL은 ‘물뽕’으로 불리는 GHB의 원료이자 1군 임시마약류로, 유통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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