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현이 오픈아키텍처 기반 무인차량 플랫폼 ‘호플론(HOPLON)’을 지난 4월 공개한 데 이어,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용 고하중 자율주행로봇(HAMR)을 국내 최초로 상용 개발 완료하고 ‘2025 로보월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년간 준비해온 제품으로, 고하중 물류 이송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자율이동로봇(AMR) 시장은 2024년 약 45억1천만 달러 규모로 평가됐으며,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해 2033년에는 185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리스크 확대 국면 속에서도 로봇·자동화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산 로봇의 보안 이슈와 미·중 무역 갈등 역시 북미·유럽 시장에서 대체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삼현의 HAMR은 3D LiDAR와 비전, 초음파, 범퍼 센서를 결합한 4중 안전체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Wi-Fi 및 LTE 기반 암호화 통신을 지원하며, ERP·MES·WMS와 연동 가능한 산업용 관제 시스템(ACS)을 탑재해 제조·물류·조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AGV의 통상적 주행 속도인 5km/h 수준을 넘어 약 20km/h 내외의 고속 주행이 가능하며, 3톤에서 최대 10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 실내외 복합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2025 로보월드를 통해 HAMR의 안정성과 다목적성을 직접 시연할 계획이며, CES 2026 전시회 출품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AI 부품 공급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현은 이번 HAMR 공개를 계기로 로봇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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