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레니엄 맘보' 4K 리마스터링, 마침내 오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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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레니엄 맘보' 4K 리마스터링, 마침내 오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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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 Gen-Z 공감 MAX 청춘 영화로 자리매김하다

거장 허우 샤오시엔의 세기말 러브레터 '밀레니엄 맘보'가 드디어 오늘 4K 리마스터링 개봉했했다. 

'밀레니엄 맘보'는 타이베이의 네온 불빛 아래, 방황하는 청춘 비키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세기말 러브레터다.

새로운 세기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뒤섞였던 2001년, 클럽의 테크노 음악 속에 몸을 맡긴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비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제해 온 남자친구 하오하오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친다. 하지만 하오하오의 질투와 통제는 점점 더 심해지고, 은행에 남은 50만 대만 달러를 모두 써버리면 그를 떠날 거라고 다짐하며 매일을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비키는 클럽에서 다정한 사업가 잭을 만나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 하지만 잭이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떠나면서 비키는 또다시 혼자가 된다.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 사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키는 삶의 새로운 선택지와 맞닥뜨린다.

'펑꾸이에서 온 소년'부터 시작된 '성장 4부작'과 '비정성시'로 대표되는 '현대사 3부작'을 마무리한 대만 뉴웨이브 시네마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은 동시대의 청년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내 그는 급변하는 세상만큼이나 그들 역시 이전에 비해 훨씬 즉각적이고 격렬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치 생애주기가 자신이 젊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이 느껴졌다. '밀레니엄 맘보'는 그 관찰의 결과물이다. 영원할 것만 같이 느껴지는 청춘 속에서 뜨겁게 타오르다 이내 곧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갑작스러운 이별에 아파하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낯선 타국으로 홀연히 떠나 버리기도 하는 영화 속 비키의 모습은 당대 청춘의 단면과도 같다.

독특한 점은 '밀레니엄 맘보'가 그런 비키의 삶을 10년 후의 비키 자신이 내레이션과 함께 회상하는 방식으로 적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비키의 이야기를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게 만들어 보다 보편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10년 전 청춘'의 모습을 들여다보게끔 유도한다.

그렇게 '밀레니엄 맘보'는 'Y2K'라는 확고한 시대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Gen-Z'에게까지도 깊이 공감하는 청춘 영화의 새로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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