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Gaza Strip)에 27,28일 연이틀 기습적인 공습을 가해 어린이, 부녀자를 포함 민간인 290여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 이후 41년 만에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이에 긴급회의를 열고 분쟁종식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제사회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예비군 6,700여명의 동원령을 내리고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지상군 병력을 집결시키는 등 공습에 이어 지상 작전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대규모 공습에 맞서 가자지구의 하마스(Hamas)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수십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하마스와 요르단의 ‘헤즈볼라’도 반(反)이스라엘에 가세할 태세를 보이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결사항전에 나설 태세로 양측간 분쟁이 자칫 이슬람권 전체 및 과거부터 미국의 은근한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간의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에 따른 범 아랍권 및 시리아 등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상 작전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시리아는 그동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평화중재노력을 해왔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공습의) 목표는 영원히 이스라엘을 향한 가자지구로부터의 로켓포탄 발사를 중지시키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번 기습적인 가자지구 공습은 겉으로는 ‘하마스 제거’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의 극우 야당에 뒤지고 있는 현 집권당이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공습을 결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최근 6개월간의 휴전기간이 만료된 직후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크고 작은 교전이 잇따랐다. 하마스측은 이스라엘이 가자봉쇄해제조건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휴전 연장을 거부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방송을 통해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에 ‘하마스의 지배를 거부하라’면서 ‘하마스가 로켓포탄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외신은 이러한 명분과는 달리 이스라엘을 내년 초 총선을 앞두고 있어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극우 리쿠드당'의 지지율이 현 집권 연정 세력보다 앞서고 있어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국내용 정치용으로 가자지구 공습이라는 카드를 꺼냈다는 풀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정치를 위해 무고한 가자지구 주민들이 희생되는 전형적인 전쟁논리를 다시 한 번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하마스 및 헤즈볼라 등 이슬람 무장 세력과 대화를 해보겠다는 사실에 비춰 이에 대한 사전 견제 성격도 내포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7일 “지금은 싸워야 할 시기”라고 못 박고 “필요할 경우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확대 강화할 수 있다”며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무력 분쟁은 2~3일 단기전 보다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세를 얻고 있다. 아직도 2망 여명 이상의 전사들을 유지하고 있는 하마스측도 결사항전을 다짐하기는 마찬가지다.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우리는 교수대에 매달리거나 거리가 피바다가 된다고 해도 이스라엘과 싸울 것을 신 앞에 맹세한다”며 항전의 의지를 불태웠다.
나아가 현재 시리아에 망명 중인 칼레드 마샬 하마스 최고지도자는 2005년 이후 자제해왔던 ‘자살폭탄’ 공격의 재개를 비롯해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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