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날 2025년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발표로 '2천명 의대증원'을 확정했다. 입시전문가는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과 카이스트에 다니는 학생들조차 의대를 재도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2일 오전 ‘YTN ‘뉴스팅 박지훈입니다’에서 “사상 최대 규모가 한꺼번에 발생했기 때문에 일반 상위권 이공계 대학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현재 2등급대 학생들도 잘하면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기대 심리로 상위권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들은 물론, 상위권 대학 이공계에 다니는 학생들, 카이스트라든지 이런 과학기술 전문대학 특수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심지어 문과 상위권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 재학생들도 재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현재 모집 정원 규모가 2천 명이고 서울대 이공계 전체 선발 인원이 1700명이니, 서울대 이공계가 만약에 마음먹고 옮긴다면 어쨌든 그 빈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권에서는 수학 1등급보다 모집 정원이 초과되어 2등급대, 상황에 따라서는 3등급대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모집 정원이 벌써 몇백 명 단위가 된다면, 지역인재 전형을 현재 40%에서 60%까지 확대 권고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의 점수대도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임 대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재학생 중 현재 의대 합격 점수까지 이르는 점수대 학생들이 한 45%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의대 모집인원 2천 명으로 확대 적용하면 45%가 거의 78%까지 늘어나게 된다"며 "마음만 먹는다면 의대를 선택할 것이냐 이공계를 선택할 것이냐 이런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공계의 어떤 그 구멍이라든지 합격선의 하락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예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국가를 봐선 공대 발전이 맞다", "몰표 의대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경제적 구조가 걱정이다", "24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 발표나면서 재수생, N 수생이 폭발했는데, 의대간다는 대학 재학생들까지. . .", "선거 끝나고 없던 일이 되는 거 아니나"며 의대 증원으로 인한 여파에 여론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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