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45% 압도적 지지받아, 남편 업적 당선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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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 오는 12월 10일 남편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인수 받고 남미에서 칠레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다. ⓒ AP^^^ | ||
10월 28일 남미의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네스트로 카르치네르(Nestor Kirchner: 57) 현 대통령의 부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Cristina Fernandez : 54)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부부가 잇달아 대통령 권좌에 오르게 됐다. 최근 남미에도 여성들의 정치적 참여와 적극적인 지지로 여성 파워 시대가 크게 열리고 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28일 개표에서 45%를 얻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득표율 23%에 그친 중도좌파 후보인 엘리사 카리오(Carrio) 전 연방 하원의원도 패배를 인정했고, 중도우파 후보인 로베르토 라바냐 전 경제장관은 17%를 기록해 페르난데스는 압도적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아르헨티나 선거법을 보면 1차 투표에서 1위가 40% 이상을 얻고, 2위와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면 당선이 확정되도록 돼 있다. 또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1년부터 법을 개정해 정치 분야, 특히 의원 선거에 1/3의 여성이 참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당선을 두고 많은 아르헨티나 여성들은 그녀의 당선은 큰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고 말하고 있다.
현 카르치네르 대통령은 지난 2001년 외환위기로 파탄 지경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면서 아르헨티나 경제는 고도성장을 구가하며 과열 양상을 보일 정도로 활황을 보이고 있어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이번 대선에서 부인의 당선에 남편의 치적이 일등공신이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카르치네르 대통령은 집권 이후 8~9%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임기 중 아르헨티나 경제는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50%에 육박할 정도의 성장을 이뤘으며, 동시에 실업률은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터에 페르난데스 당선자는 선거 캠페인 중 자신의 20년 정도의 의원 경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남편의 경제 치적을 앞세웠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러한 좋은 경제적 성적에도 불구하고 인구 3700만 중 1/4에 해당하는 900만 명 정도가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9%는 실업 상태에 놓여 있고, 연 8.6%라는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 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물가 통계를 조작했다고 비난하고 실제로 물가상승률은 25%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는 등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큰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또 아르헨티나는 아직도 부자나라들의 클럽인 파리클럽(Paris Club)에 63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2002년 위기 이후 국가 디폴트 상태로 짊어진 200억 달러의 빚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당선 확정 된 페르난데스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 12월 10일 남편 카르치네르로부터 권좌를 물러 받는다. 공식 취임하게 되면 페르난데스는 남미에서는 칠레의 미셸 바첼렛(Michelle Bachelet)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다.
페르난데스는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으며 이른바 포퓰리즘(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주의)적인 정책을 지지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대선 출마를 한 후 친기업적 성향을 분명히 했으며, 동시에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통해 대외 통상과 무역의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일례로 페르난데스는 집권 이후 대외 외교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남편 카르치네르와는 달리 대선 유세 기잔 중에도 이미 미국, 유럽 등지를 순방하면서 외교적 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을 한 것에서 그녀의 대외정책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한편, 그녀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볼리비아 차베스 대통령은 “이는 라틴아메리카 여성의 승리이다. 여성이 세계를 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그녀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볼리비아 통신을 인용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칠레의 바첼렛도 그녀의 행운을 빌었으며, 숀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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