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의장, 수상 겸 국방장관인 탄쉐(Than Shwe)가 이끄는 미얀마 군사정부는 미얀마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치여사를 지난 1일 재 감금시켰다.
이에 대해 유엔,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및 태국은 영국, 프랑스, 스웨덴의 아웅산 수지 여사의 즉각적인 석방 요구에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일자로 보도했다. 미얀마 집권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현재 수도 양곤의 군 게스트하우스에 "보호 감금"돼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 김성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가 지난30일 자신의 지지자들과 군사정부 지지자들간의 충돌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으며 수지 여사는 그 뒤 수도 양곤으로 이송돼 다른 14명의 동료 야당 지도자들과 함께 안전한 장소에 가택연금되었다고 미얀마 반 정부단체인 미얀마 연합정부 국민연대(NCGUB)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태국 영자신문 '네이션'은 "수지 여사는 머리를 얻어맞아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고 NCGUB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미얀마 군 당국은 아웅산 수치와 그녀의 지지자들을 즉각적으로 석방하고 민주전국연맹(NLD)의 사무실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유럽 연합 측은 "미얀마 군사정권의 이러한 퇴행적 행동은 민주주의로 돌아가는데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고 비비시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미얀마 북부지역을 여행하던 중 군중들에게 선동적인 반정부 연설을 하고, 아웅산 수지여사가 이끄는 민주전국연맹(NLD)의 몇몇 지방사무실을 지방 당국에 사전 통지 없이 재 개설하려 했다는 명분으로 연행, 감금시켰다고 익명을 요구하는 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에이피 통신이 1일자로 보도했다.
또한, AP 통신은 1일 미얀마 대학이 무기한으로 폐쇄됐으며, 폐쇄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얀마 대학 캠퍼스는 친 민주주의 활동의 온상이었다. 88년 이후 간헐적인 대학 폐쇄가 있은 후 96년 학생시위 이후 폐쇄됐으며 2000년 중반까지 계속 폐쇄 됐었다.
지난 91년 가택 연금 중 미얀마 민주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고 금년 초 미국의 자유포럼기구가 주는 "자유정신상'을 수상한 아웅산 수지 여사는 89년부터 95년7월 10일 까지 6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했고 , 군사정권과 비밀회담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2002년 5월 6일 석방될 때까지 19개월간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었다.
BBC방송 인터넷 판은 2일자에서 지난 5월 미얀마 북부지역의 1개월간의 여행을 하던 중 지난 금요일 수도 양곤에서 560킬로미터 떨어진 야웨이 우(Yaway Oo)지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4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에 있던 기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지어 70명이 사망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한편, 지난 주 에는 친 민주화 운동 활동가 10명이 군중 시위대를 조직하고 비밀활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1988년 정권을 잡은 현재의 군부정권은 다당제 선거로 미얀마에서 30년만에 치러진 90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여사가 이끄는 민주전국연맹이 의석수의 80% 이상을 석권하며 대승을 거뒀으나 현 군부정권이 사회적 불안을 야기 시킬 우려가 있다는 구실로 정권이양을 거부했었다.
뉴욕타임즈 인터넷 판은 지난 달 30일자에서 미얀마 정부 대변인이 "우리는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으므로 그녀의 움직임에 대해 어떠한 제재도 없을 것입니다,"라며 "미얀마의 정치범은 석방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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