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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 ⓒ SBS^^^ | ||
제주4.3사건희생자 유족회 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SBS 방송 '야인시대'(극본 이환경.연출 장형일)의 지난14일 방영분에 대해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을 하고 있다.
3월 정부가 채택한 제주 4.3 진상보고서에는 지난 1947년 3.1절 발포사건을 계기로 제주사회에 긴장상황이 조성되고, 남로당 제주도당이 이러한 긴장상황을 5.10 단독선거 반대투쟁에 접목시켜 지서 등을 습격한 것이 4.3 무장봉기의 시발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로당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한 무장대가 경찰 가족 등 민간인까지 살해한 점은 분명한 과오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SBS 방송의 대하드라마인 '야인시대'의 지난14일 방영분에서 드라마 해설을 통해 제주 4.3사건이 일제말기 지하로 잠적했던 좌익들이 미군정청의 정책혼란과 함께 공산당을 합법화 시키면서 규제못해 빚은 사건으로 묘사했다.
또 제주도 인구가운데 8할이 좌익세력이고 행정기관의 수장들이 모두 좌익이고 조병옥대사에서 '제주도지사가 인민투쟁위원장'이라고 표현 왜곡했다.
특히 방영분은 당시 제주도민들을 좌익세력으로 몰고 지난47년 당시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경찰지서(8군데)에도 14군데로 과장해 설명하는 등 진실과 다른 내용을 설명했다.
게다가 도민 일각에서는 왜곡된 드라마로 인해 자칫 시청자들에게 제주4·3사건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우려가 높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 제주 4.3 관련 단체에서는 14일 SBS의 '야인시대'의 방영한 내용에 대해 16일 논평을 내고 제주 4.3사건을 왜곡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제주도민들에게 사과와 정정방송을 요구했다.
특히 " 4.3 진상보고서가 마련된 마당에 이렇게까지 4.3사건을 역사드라마를 통해 왜곡하는 것은 이해할 수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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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3-03-27 오후 7:01:00
˜한 살난 동생은 어머니 품에 안긴 채 불타 죽었어요˜
자유시민연대
공비들이 밤중에 쳐들어와서 온 마을을 다 불태워 버렸단 마시. 곡식 다 털어가고 농촌에 와서 죄없이 사는 농민들을 남녀노소 없이 닥치는 대로 죽이고 방화하고 약탈하고… 이것이 도대체 무슨 민중항쟁이냐 말이시.
어머니가 철창에 찔려 한참을 몸부림치면서 신음을 하고 있으니까 두놈이 다가가더니 한놈이 구구식인가 하는 총으로 두발을 쏴 어머니는 애기를 안은 채 절명을 하시고 말았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그놈들이 집에 불을 지르고, 그래서 저는 방안에서 울고 있는 여덟살 난 동생을 업고 뛰어나와 돼지우리 속으로 들어가 숨었죠. 그 순간까지도 어머니가 안고 있는 한 살 난 동생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집이 불타고 있어 어찌해 볼 수가 없었고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지서에서 경찰들이 총을 쏘면서 쫒아왔습니다. 한참만에 나갔더니 집은 이미 불에 타서 내려앉아 버렸고 아까 한 살난 동생은 어머니 품에 안긴 채 불타 죽었어요. 그 날 우리 부락에서 무장공비들한테 살해당한 사람이 어린애 노인네 다 합해서 44명, 죽창 등에 찔려 부상당한 사람들이 16명, 불탄 집이 수십 채였습니다.
나만 살고 일곱 식구가 그날 저녁에 다 죽었수다. 나도 다 죽은줄 알았지요. 산 줄 알았수까? 몸에 열 아홉 군데를 찔렸는데… 오십년이 넘도록 이렇게 흉터가 없어지지 않고 이쪽 손은 병신 아니우꽈? 지금도 바람불고 비올라고 하면 통증이 오고 쑤시고...
다 틀려먹은 것들이다마시. 명예회복을 헐라믄 헐 사람한테, 신고한 것부터가 잘못 됐시나니 신고도 새로 받고, 아, 동네 사람들 죽인 사람들이 지금 명예회복 허겠다는 거는 말이 안되는 말이지...
원수하고 같이 젯상 받고 절받고 같이 있으면 영혼들이 어떻게 생각할거냐. 그래 다음부터는 가지 않습니다. 갈 필요가 없다. 물론 절은 했습니다만 아버지한테 했지 그 폭도한테 한 건 아닙니다. 진상규명해봐야 누가 그거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답답할 뿐입니다. 위령탑인가를 만들었다는데 나는 안봤어요. 뭐 하자는 위령탑인진 몰라도 난 안 봐요!
거꾸로 세상이 흐르고 있지 않아요? 나는 이것만 고쳐지면 내 부모는 돌아가셨으니깐 보상 그런 거 필요 없어요. 지금까지도 고아로 평생을 살았는데, 괜찮아요. 하지만 똑바로 고칠 건 고쳐야 되지.
이 절규가 들립니까?
50년 恨을 흔들어 깨워 어쩌자는 겁니까?
이 피맺힌 절규가 들립니까? 50여 년 간 삭여온 恨입니다. 이제 상처가 아무나 싶었는데 진상규명이다 명예회복이다 하면서 폭도들을 희생자로 만들며 들쑤셔놓는 바람에 폭도들에게 살해당한 희생자 유족들은 지금 그 날의 원한이 되살아나 잠못이루고 있습니다. 반세기의 恨을 흔들어 깨워 어쩌자는 겁니까?
폭도들에게 살해당한 희생자 유족들은 가해자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맺힌 恨을 가슴에 묻어둔 채 가해자 후손들과 화해를 이루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내 부모형제를 무참하게 죽인 자들이 희생자로 둔갑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피가 거꾸로 솟구칠 겁니다. 화해와 평화라구요?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게 화해요 평화란 말입니까? 폭도들을 희생자라며 대통령이 사과한다면 그건 폭도들이 정당했다는 얘기이고, 그렇게 되면 폭도들에게 살해당한 원혼들은 구천에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겁니다.
대통령의 사과는 안될 말입니다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는 억울한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만세를 외치며 대한민국 건국을 무너뜨리려 했던 공산폭도들마저 명예회복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대통령이 4.3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것도 안될 말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 해도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003. 3. 27
[자유시민연대·대한민국재향경우회·성우회·대한참전단체연합회·대한민국건국회·한국유격군전우회총연합회·대한민국참전경찰전우회·월남참전유공전우회·6.25전몰군경유족회·실향민중앙협의회·황해도민회·대한민국예비역영관장교협의회·자유수호협의회·건국희생자제주도유족회·대한민국재향군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