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한다. 그리고 '가족'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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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언론시사회...특별한 '로맨스'를 펼치다

 
   
  ▲ 영화 <가족의 탄생> 출연배우들
ⓒ 뉴스타운 김기영 기자
 
 

10일 오후2시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 특별한 사람들이 모였다. <가족의 탄생>(제작: 블루스톰)이 언론에 첫 공개하는 시사회가 열렸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그리고 아역 배우들. 그리고 특별출연한 류승범. 수십 년의 연기 경력과 첫 영화 데뷔를 한 신인 배우들. 이 들이 모여 시끌벅적한 '가족'이 태어났다. 바로 <가족의 탄생>.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으며 태어나긴 태어나는데, '가족'이라고 보기에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의 관계가 심히 야릇하다. 세가지 사랑, 그리고 제대로 얽혀버린 여덟까지 스캔들. 그리고 단 하나의 행복한 비밀까지. 알 수 없는 그 속을 들여다보자.

사랑은 언제나...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문소리 분)와 형철(엄태웅 분).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고두심 분)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한편, 리얼리스트 선경(공형진 분)은 로맨티스트 엄마 매자(김혜옥 분)때문에 인생이 조용할 날이 없다. '사랑'이라면 만사 오케이인 엄마의 뒤치다거리 하다 보니 이리저리 치인 기억에 '사랑'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선경. 남자친구 준호(류승범 분)와의 애정전선에 낀 먹구름도 맑게 개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딸의 연애가 위태위태한데 매자는 왜 또 선경을 찾으시는지...

그리고 그 놈의 '사랑'때문에 인생이 편할 날 없는 경석(봉태규 분)과 채현(정유미 분)이 있다. 얼굴도 예쁘고 맘도 예쁜 채현이 넘치는 사랑을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나누어주다 보니 정작 남자친구는 애정결핍증에 걸리고 만 기구한 커플이다. 이건 아니다 싶은 경석. 참고 참다 둘 사이에 강수를 놓기로 하는데... 과연 채현이 그 수에 걸려들까?

사랑만으로도 복잡한데 이 7명은 여기저기서 또 얽히고 설킨 스캔들로 인생 들썩이기 일쑤다. 어쩌다 저렇게 엮이는지. 살짝 피곤해지려고 할 때, 꿈에도 생각지 못한 하나의 비밀이 이들에게 다가오는데...

가족의 탄생? 연예의 탄생??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가족의 탄생>은 오히려 '연애의 탄생'이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는 이야기이다. <가족의 탄생>의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어느 청취자의 사연을 듣게 되었다. 오빠가 결혼해 함께 살게된 올케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오빠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같이 살게 된 시누, 그리고 그녀들의 입양녀에 관한 이야기였다. 감독은 이 들 '가족'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증 가득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그렇게 <가족의 탄생>이 시작되었다.

남다른 사연으로 시작된 <가족의 탄생>. 감독은 남다른 관계의 다양한 인물들을 펼쳐놓고, 그 중심에 '시간'을 쌓았고, '연애'를 관통시킨다. 결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 사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늘 싸우기만 하는 사람들, 혹은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늘 함께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가족간이든, 친구간이든, 연인간이든 모두가 연애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미라, 형철, 무신, 선경, 매자, 경석, 채현은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면 될 것을 늘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 라고 외친다. 애정이 너무 과다해 오히려 표현 못하고 늘 들썩거리는 이들이 그런데 모두가 다시 하나의 사랑으로 이어져 또 다른 '연애의 탄생'을 맞이한다. 보이지 않게 쌓아둔 시간이 선사하는 이 연결고리는 기다림 끝에 엔딩이 되는 순간에야 깨닫게 되지만, 그렇기에 <가족의 탄생>은 더욱 가슴 벅찬 행복을 선사한다.

시사회 상영이 끝난 후 배우, 감독이 참석한 기자 간담회가 마련되었다.

극 중 고두심과 연인으로 출연, 낯뜨거운 신음 소리를 내는 장면에 대해 엄태웅은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첫 리딩을 하고 돌아가는 날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두심 선배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누나인 엄정화가 주연한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공교롭게도 일주일 뒤에 개봉해 서로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저희 영화도 잘 나오고 누나 영화도 잘 나왔다. 서로 힘을 합쳐 '다빈치코드' 등과 같은 할리우드 외화에 대항해야겠다"고 답했다.

문소리는 김태용 감독이 "말 없을때 굉장히 여성스럽고 섹시하다."고 해서 극중 맡은 미라역을 말 못하는 청각장애인으로 설정할까 고민했다고 제작 후일담을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중년이상 여인 모습을 위해 공효진은 특수 마스크를 제작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지만 문소리는 별다른 분장이 필요 없었다”고 문소리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봉태규는 자신을 '멜로배우'라고 소개하며, "연애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것 같아 좋다."며 영화에 대해 만족해했다.

스캔들이 가득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의 탄생>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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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2006-05-12 17:12:31
가화만사성 불량가족만 아니면 된다.

뉴스다 2006-05-11 11:41:23
문화연예부기자 현장르뽀
워메 재미있어부려~
건달들이 보도국 접수…
(SBS등촌동공개홀#이고시오) 웃음을 찾는 사람들 ‘형님뉴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형님뉴스’를 통해 보도국을 ‘접수’한 건달들. 왼쪽부터 막둥이 장재영, 형님 강성범, 길용 김재우, 남출 이우제. 박영대 기자

○“왜 이렇게 나쁜 일들만 일어나는지”

건달들이 뉴스를 진행한다.

두목 찌그래기(강성범·32)는 흰색 양복에 검정 코르사주를 달고 앵커석에 앉아 있고, 험악한 표정의 막둥이(장재영·30)와 남출(이우제·28)이 앵커 형님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방청객들로부터 수시로 억지 박수를 유도한다.

여야 간 정치 공방이 벌어지는 국회, 농민들의 쌀 시장 개방 반대 시위 현장, 어린이날을 맞은 놀이공원 등등 취재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은 행동대장 길용(김재우·27)의 몫이다.

목요일 밤 방송되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형님뉴스’에서 걸쭉한 호남 사투리를 써가며 수시로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라고 외치는 네 명의 ‘건달 언론인’들에게 물었다. “뉴스다운 뉴스가 뭐죠?”

“사람들이 뉴스 보면서 욕 많이 하잖아요. 진짜 뉴스에서는 못 하는 말들을 속 시원히 해주는 게 형님뉴습니다. 예전에 ‘MBC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가 했던 것처럼요. 원래 코너 제목도 ‘건달 데스크’로 하려고 했는데. 뭐 뉴스의 깊이를 추구한다기보다는….”(형님)

“형님, 우린 깊게 들어갈 수도 없잖습니까?”(남출)

“코미디에서 정치와 성 문제를 못 건드리니까, 둘 빼고 나면 사회 뉴스밖에 없어요. 뉴스가 다 똑같아요. 누가 때렸고 누가 맞았느냐만 다르지 매일 폭행이고 살인이고 그렇잖아요. 사실 우리 코너가 잘 되려면 사회에 문제가 많아야 되는데, 히히.”(막둥이)

“뉴스를 알면 알수록 화가 나요. 왜 이렇게 나쁜 일들만 일어나는지. 형님뉴스 끝나면 뉴스 끊고 살래요.”(길용)

“넌 지금도 안 보잖아.”(형님)

○“취재현장에 나왔는디 …신원조회 걸려서…”

‘형님뉴스’의 한 장면. ‘형님뉴스에 도움 주시는 분들 광고’라며 ‘내 안의 비밀정원, 장미문신’ 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SBS

네 명의 언론인 건달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덩치 크게 보이기 위해 오리털 파카 위에 셔츠를 겹쳐 입고 취재 현장을 누비는 행동대장 길용이다.

앵커 형님이 “취재 현장에 행동대장 길용이가 나가 있습니다. 길용아!” 하고 부르면 길용이는 “식사하셨습니까, 형님! 현장에 나가 있는 길용입니다” 하고 씩씩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취재력은 형편없다. 국회 출입을 시도하다 신원조회에 걸리기도 하고, 기름값이 너무 올라 한산한 도로를 취재한답시고 퇴근길 강남대로를 막고 섰다가 물의를 빚기도 한다. “취재 나왔는디 도로에 차가 없어야 형님 체면도 좀 살고 뉴스 같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물먹은 길용을 앵커 형님이 나무랄라치면 길용이는 울먹이며 평소 형님에 대한 충성심을 들먹인다. “형님, 저 길용이어라. 형님이 요즘 통닭은 너무 작다고 해서 동물원 가서 타조 튀겨온 길용이어라. 그때 다리만 일박 이일 먹었잖아요.” 형님도 그만 짠해진다. “그려, 내 알지. 닭똥집이 무슨 포수 글러븐 줄 알았어.”

방송 시작 두 달째 접어든 ‘형님뉴스’는 길용보다 담력과 취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설정된 절도용의자 ‘덕근’이를 조만간 등장시킬 예정이다. 길용이가 사고 칠 때마다 형님은 “힘들면 덕근이 보내줄까나” 하지만 “길용이는 땅굴을 파서라도 취재하겄습니다” 하고 발끈하는 바람에 덕근이의 출연이 늦어지고 있다.

“다들 덕근이가 누굴까 궁금해들 하시는데 길용이가 시들해질 때쯤 덕근이를 등장시키려고요. 앞으로 일기예보도 나오고, 전문가 인터뷰 코너도 만들 겁니다. 뉴스가 뉴스다워야 하잖아요. 그럼, 식사하십쇼∼.”(형님)

김민기 2006-05-11 07:43:07
불량가족? 화목한 가족, 잘 못 된 가족, 행복한 가족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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