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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여성 대통령으로서는 3번째로 칠레에서 당선된 미첼 바첼렛(54). 그는 중도좌파성향으로 독재자 피노체트시절 투옥되기도. ⓒ AP^^^ | ||
쿠바를 포함 남미에서는 이미 브라질,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및 아르헨티나 등에서 좌파 및 중도좌파가 집권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볼리비아에서는 원주민이자 좌파성향인 에보 모랄레스가 집권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칠레에서도 동 성향의 인물이 집권하게 돼 ‘미국의 앞뜰’이라는 남미에 줄줄이 좌파 및 중도좌파 정권이 들어서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당선이 확정된 바첼렛 대통령 당선자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의 독재시절 정적으로서 투옥생활을 했으며, 리카르도 라고스 현 정부에서 보건부 장관 및 2002년도엔 국방부 장관을 거친 그녀는 1973년부터 1990년까지의 피노체트 집권 종식 이후 집권을 해온 중도좌파(center-left) 및 시장주의 확대를 꾀해 온 인물이다.
그는 남미에서 1990년부터 1997년까지 니카라과를 집권한 비올에타 차모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파나마 정권을 이끈 미레야 모스코소 대통령 이후 직접 선거를 통한 3번째 여성 대통령이 됐으며, 다른 여성과는 달리 남편의 막강한 정치력을 빌리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외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이 확정 된 후 그는 모여든 수천 명의 지지자들에게 “10년, 15년 전 누가 말했다. 칠레에 여성 대통령이 될 거라고....”말하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피노체트 시절 자신의 투옥생활을 상기하면서 “폭력은 내 인생을 등장시켰으며,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파괴시켰다”고 말하고 “우리는 현 정권이 걷고 있는 길을 그대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등록된 유권자 7백20만 명의 97%이상이 참가한 투표에서, 바첼렛은 중도 우파의 경쟁자 세바스티안 피네라(Sebastian Pinera)의 46%를 뛰어 넘는 53.5%를 획득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해 12월 11일 실시된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른 것으로, 바첼렛이 승리를 거두자 피네라는 승리자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우리의 원칙을 위해 계속 투쟁하겠으며, 오늘 결코 죽지 않았다”고 다음을 다짐하기도 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그의 당선으로 칠레의 집권 중도좌파연합은 피노체트 독재종식 이후 내리 4번째 집권을 하게 됐다.
한편, 대통령 당선자 바첼렛은 그의 아버지 알베르토 바첼렛은 “1973년 피노체트 정권이 살바도르 아옌데 사회주의 정권을 전복시킨 쿠데타 참여를 반대해 투옥됐고, 고문 때문에 아마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피노체트 독재시절 22살의 의대생이었던 미첼 바첼렛은 어머니와 함께 투옥됐으며, 이후 호주와 당시 공산주의 국가였던 동독에서 5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바첼렛은 동독에서 칠레에서 망명 온 칠레인과 결혼을 했으나, 칠레로 귀국 후 이혼을 했으며, 재혼한 남편사이에서 세 번째 자녀를 낳았다.
미첼 바첼렛은 오는 3월 11일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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