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옵션 관광 강매' 논란, 가이드 "이게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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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옵션 관광 강매' 논란, 가이드 "이게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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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강매 논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중국 실속 패키지 여행 (사진: MBC 방송 캡처)

최근 실속형 중국 패키지 여행과 관련해 '가이드 강매 및 영업'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 스타일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으로 여행간 A씨 가족은 옵션 관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지가이드에게 2박 3일간 수모를 당했다.

평소 해외 여행을 자주 다녔던 A씨는 옵션 여행 일정으로 내정된 '인력거 투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현지 가이드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었다고.

인력거 투어 일정을 마친 후 현지 가이드는 관광버스 안에서 모든 관광객들을 향해 "싸게 왔는데 옵션을 안 한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나는 이런 기분으로는 가이드를 못 하겠다. 내일부터 가이드가 바뀔 것"이라며 A씨 가족을 대놓고 비난했다.

A씨 가족을 비롯한 관광객들은 추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가이드의 폭언에 가까운 말을 계속해서 들어야 했다. 즐거워야 할 가족 여행이 끔찍한 순간으로 전락해버린 것.

이후 해당 가이드의 상황을 지켜보던 관광객 B씨는 모두가 함께 온 가족 여행의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가이드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가이드는 "본사에서 싼 가격으로 여행을 보내줬기 때문에 옵션을 해야만 한다. 그게 관행이다"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고 한다.

다음날, 결국 가이드의 말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A씨 가족에게 눈치를 주던 가이드 대신에 새로운 가이드가 버스에 올라탄 것이다.

하지만 새로 바뀐 가이드 역시 이전 가이드와 별다를 바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설명.

새로 온 가이드는 버스에 탑승 후 "전에 있던 가이드가 우리 회사 최고참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짧은 인사를 덧붙였다. 이에 A씨는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 스쳤다고.

A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새로 온 가이드는 "만리장성 케이블카(옵션)을 안 타시는 분들 손 들어보세요"라고 말하며 A씨 가족을 공개적으로 민망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A씨는 해당 가이드가 "만리장성 케이블카는 여기 있으신 분들 모두 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눈치를 주거나 "케이블카 입구와 출구가 다르다"고 거짓말까지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가이드가 케이블카를 타지 않는 사람 때문에 버스가 되돌아와야 한다고 하더라. 또 A씨 가족 때문에 다른 여행객들은 20분을 버리게 된다고 압박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 A씨는 함께 투어 중인 관광객들에게 '부당한 옵션 강매'에 대한 서명을 받은 후 귀국했다.

귀국 후 A씨는 롯데관광 측에 손해배상청구편지와 함께 사과를 요청했지만, 롯데관광 고객만족팀은 '나중에 연락을 주겠다'는 말과 함께 사과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와 같은 '옵션관광'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자 한국소비자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와 지난해 7월 14일 '국외여행상품 정보 제공 표준안' 제도를 시행했다.

'국외여행상품정보 제공 표준안'에 의하면 위와 같은 경우처럼 가이드의 추가 옵션 및 상품 구매 강요는 불법이지만 아직도 여행사들은 교묘하게 가격을 부풀려 이득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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