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로 질 것 같은 분석을 해서 백기를 던졌다면 백기를 던지는 순간의 그 얼굴과 표현은 많이 달랐어야 했다. 그리고 백기를 던지는 순간을 드라마틱하게 꾸며 문재인도 띄워주고 훗날을 위해 자기도 뜨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의 얼굴은 잔뜩 경직돼 있었고, 억울하다는 듯한 감정이 배어있었다. 노무현이 부엉이바위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오버랩됐다. 후보단일화라는 고귀한 배경정신이 있었다면 이렇게 싱겁게 피날레를 장식하지 않는다.
박원순에게 했던 것처럼 문재인의 등을 두드려주지도 않았다. 문재인에게 미리 알려주지도 않았다. 문재인에 대한 비난 같은 것도 잉태돼 있었다.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문재인을 밀어달라’는 간곡한 부탁의 말도 하지 않았다. 안철수는 따르던 사람들은 문재인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안철수는 문재인을 이기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다.
11.23. 기자회견에서 안철수가 마지막 던진 기자회견 전문에 글자 수는 많지만 국민의 가슴에 남을 만한 단어는 한 마디도 없다. 기자회견문에는 일방적으로 물러난다는 말 한 마디뿐이다. 참으로 싱거운 사람이 되고 만 것이다. 자의에 의한 것일까 타의에 의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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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정의요 정치개혁이다.
안철수 지지자들의 사실확인을 바라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