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보건소, 내년부터 진료·접종 조정…공공보건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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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보건소, 내년부터 진료·접종 조정…공공보건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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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진료는 취약계층·만성질환 중심으로 단계적 전환
무료 예방접종은 위탁의료기관 중심…유료 접종은 유지
보건지소도 지역별 개편…의료기관 없는 원동면은 현행 진료
​양산시보건소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진료·예방접종 기능 조정과 지역별 보건지소 개편 내용을 담은 안내문. /=양산시​
​양산시보건소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진료·예방접종 기능 조정과 지역별 보건지소 개편 내용을 담은 안내문. /=양산시​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양산시가 내년부터 보건소의 일반진료와 예방접종 기능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취약계층 건강관리와 감염병 대응, 예방·건강증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역할을 분담하되, 민간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은 기존 진료 기능을 유지해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양산시는 2027년 1월부터 양산시보건소의 진료 대상을 취약계층 중심으로 조정하고, 국가와 시가 지원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관내 위탁의료기관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지역에는 병·의원과 한의원, 치과의원 등 총 418개 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며, 국가필수예방접종의 약 95%는 16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의료 기반을 활용해 일반진료와 접종 서비스를 분담하고 보건소의 필수 공공보건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보건소 관리의사는 일반진료와 예방접종 예진 외에도 결핵 관리, 건강검진,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위한 판정, 각종 검사 결과 판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민간 의료기관과의 근무 여건 차이로 신규 의사 채용에도 어려움이 있어, 시는 안정적인 공공보건사업 운영을 위한 기능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던 일반진료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시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축소한다. 진료 분야 역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일반 시민의 1차 진료는 관내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결핵·감염병 관리와 취약계층 건강관리, 각종 검사 및 건강진단 판정, 만성질환 예방, 건강생활실천, 재활·물리치료 등 공공보건서비스를 강화한다.

무료 예방접종은 시민이 거주지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보건소는 직접 접종을 줄이는 대신 위탁의료기관 관리·점검과 접종률 관리, 이상반응 대응 등 지역 예방접종 관리 기능을 확대한다. 백일해와 B형간염 등 유료 예방접종은 기존과 같이 보건소에서 직접 시행할 예정이다.

보건지소도 지역별 의료환경과 주민 수요에 맞춰 기능을 개편한다. 상북면보건지소는 이미 ‘한의약 특화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전환해 한의약 진료와 건강상담, 만성질환 예방관리, 건강생활실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북면보건지소는 2027년 건강생활지원센터 전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설 개선과 기능 개편을 거쳐 ‘하북면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노쇠·심뇌혈관질환·치매 예방관리 등 노인 중심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한다.

동면보건지소 폐지 이후 늘어나는 사송지역의 건강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서부건강생활지원센터’도 사송복합커뮤니티시설 안에 건립 중이다. 센터에서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사업, 어린이 건강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원동면보건지소는 지역 내 병·의원이 없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이라는 여건을 고려해 일반진료와 투약 기능을 유지하고,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상담을 함께 제공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변경되는 서비스와 이용 가능한 위탁의료기관 등을 안내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기능 조정을 시행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강조하며 “보건소는 취약계층 보호와 감염병 대응, 예방·건강관리 등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공보건 기능에 역량을 집중해 변화하는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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