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가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참여 단체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공동체 간 교류 확대와 사업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공모사업에 참여한 29개 단체의 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예산 집행과 지원체계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 중인 운영지침 개편 방향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공모사업이 중간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참여 단체들이 그동안의 활동 과정과 경험을 나누고 공동체 간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단체별 사업 추진 내용과 성장 과정을 소개하고 우수 사례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며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경주시는 이날 마련 중인 ‘마을공동체 활성화사업 운영지침 및 주민용 공모지침서’의 주요 개편 방향을 참여 단체에 사전 안내했다.
시는 그동안 사업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일회성 행사, 주민 생활권과 연계가 부족한 활동 등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정비해 왔다.
개편안에는 최대 지원금 규모를 낮추고 공동체 성장 수준에 따른 단계별 지원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역별 지원 비율을 설정하고 생활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주민공동체의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공모사업 목적과 거리가 있는 일회성·소모성 사업에 대한 지원 기준을 강화해 지속적인 주민 참여와 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현장 강연과 그룹별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경주시는 참여 단체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보조금 집행 방법과 성과평가 기준 등을 안내했다.
성과평가는 사업 규모나 단순 실적에 치중하기보다 주민이 사업에 얼마나 참여하고 협력했는지, 공동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모사업은 결과보다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는 2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주민 간 교류 확대와 생활환경 개선,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주제로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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