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집·별천지만화카페 등 분야별 특별상 4점 선정
수상작 7점 ‘2026년 경상남도 건축문화제’서 공개

경상남도는 도내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고 지역 건축문화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추진한 ‘제17회 경상남도 건축상’에서 대상 1점과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특별상 4점 등 총 7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7년 ‘제1회 경상남도 건축대상제’로 시작한 경상남도 건축상은 우수 건축물을 발굴·선정해 건축문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품격 있는 건축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올해 출품된 도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와 건축계획의 합리성, 창의성, 지역 정체성 반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진주시 신안동의 ‘나불천가 PAC갤러리’, 최우수상에는 ‘산청군 장애인회관’, 우수상에는 ‘창원도서관 책담’이 각각 선정됐다. 나불천가 PAC갤러리는 복개된 나불천의 기억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고 절제된 공간과 전시 동선을 통해 도시와 자연, 예술을 연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청군 장애인회관은 경호강과 주변 산세에 순응하는 수평적 배치와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연과 교감하도록 설계한 공간구성이 돋보였다. 창원도서관 책담은 대지의 높이 차를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기존의 열람 중심 도서관에서 벗어나 문화와 교육, 소통이 어우러지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별상에는 소규모 분야 ‘반월집’, 목조건축 분야 ‘별천지만화카페’, 녹색건축 분야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지사 사옥’, 리모델링 분야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이 선정됐다. 반월집은 반월형 중정과 단순한 건축 형태로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빛과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였으며, 별천지만화카페는 옛 목공소의 장소성을 살리고 목구조 자체를 책꽂이와 내부공간으로 활용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합천댐지사 사옥은 합천호와 금성산의 경관에 어우러지는 공간계획과 자연환기·태양광설비 등 친환경 요소가, 덕신야영장은 폐교의 기존 공간과 자재를 재활용해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야영·휴식공간으로 재생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의 설계자와 시공자에게는 경상남도지사 상장이, 건축주에게는 기념 동판이 각각 수여된다. 선정 작품들은 향후 ‘2026년 경상남도 건축문화제’를 통해 도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건축상을 통해 경남 곳곳에 자리한 우수한 건축물과 지역 건축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건축물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도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우수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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