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2.5도 기록적 폭염에도 온열질환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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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42.5도 기록적 폭염에도 온열질환자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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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부터 응급실감시체계 조기 가동해 현황 파악
방문간호사 5명, 독거노인·만성질환자 건강 집중관리
의료기관 4곳과 연계해 예방부터 치료 안내까지 지원
​​양산시보건소 방문간호사가 폭염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양산시​​
​​양산시보건소 방문간호사가 폭염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양산시​​

올해 8월 초 최고기온이 42.5℃까지 치솟으며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양산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보건소는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도 응급실감시체계를 조기에 가동하고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를 강화한 결과, 도내 다른 주요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지역은 이달 초 일 최고기온이 5일 연속 40℃를 웃도는 등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보건소는 본격적인 폭염에 앞서 지난 5월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했으며, 폭염특보와 예방수칙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환자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왔다.

응급실감시체계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 양산성모병원 등 관내 응급의료기관 4곳이 참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환자의 연령과 발생 장소, 질환 유형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수집·관리하고 폭염 대응과 예방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건강관리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문간호사 5명이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한낮 외출 자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기 등 예방수칙을 안내한다.

홍보물=양산시
홍보물=양산시

건강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보건사업과 연계한다.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건강 상태 점검과 예방교육, 이상 징후 조기 발견, 의료기관 연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관리체계를 운영하는 것이다.

최근 내린 비로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건소는 응급실감시체계와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환자 발생 현황을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폭염에 취약한 시민을 선제적으로 찾아 관리하는 방식으로 건강안전망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부터 발생 감시와 의료 연계까지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 한마디] 온열질환자 수가 다른 지역보다 적다는 결과는 조기 감시와 방문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지만, 신고된 숫자만으로 폭염의 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로 40℃를 넘는 극한기온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취약계층뿐 아니라 야외노동자와 농업인, 어린이까지 보호 대상을 세밀하게 넓혀야 한다. 폭염을 일시적인 여름철 재난이 아닌 상시적인 보건위기로 인식하고 예방과 구조, 치료를 잇는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때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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