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NH농협은행 오산시지부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영업점 내부를 시민과 농업인에게 개방하고 휴식공간과 금융상담을 함께 제공한다.
오산시지부는 지난 6월 8일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오산시민과 지역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쉼터에는 냉수와 음료, 간식 등이 마련됐다. 외부 활동이나 이동 중 더위에 노출된 주민이 잠시 머물며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영업점 내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농업인과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 금융기관을 폭염 대피공간으로 개방한 배경에는 온열질환 증가 추세가 있다. 질병관리청 응급실감시체계에서 확인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2023년 2천818명, 2024년 3천704명, 2025년 4천460명으로 3년 연속 늘었다. 2025년 추정 사망자 29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58.6%였으며, 추정 사인의 93.1%가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오산시지부는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보이스피싱 보장보험 안내와 금융상담도 진행한다. 폭염을 피해 은행을 찾은 주민에게 금융사기 유형과 피해 예방 방법을 설명해 생활안전 지원 기능을 넓힌다는 취지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범정부 대응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4천739건, 피해액은 2천22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발생 건수는 43%, 피해액은 48% 감소했으나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예방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금융기관의 영업공간을 폭염 대피와 금융사기 예방에 함께 활용하는 형태다. 행정기관이나 복지시설 중심의 무더위 쉼터를 보완하면서 주민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공간에서 건강과 금융 안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나상관 오산시지부장은 “시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방문해 더위를 식히고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오산시 금고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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