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축제 6월 7일까지 병행 운영

부산 시민공원이 이달 가족과 청소년이 함께 몰리는 대형 체험 공간으로 바뀐다. 부산시가 따로 열던 가족축제와 청소년 행사를 하나로 묶으면서 참여 규모와 프로그램 수가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5월 23일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 일원에서 ‘제20회 부산가족축제’와 ‘제13회 청소년 열린축제’를 통합 개최한다. 부산가족축제는 2007년 시작됐고 청소년 열린축제는 2013년부터 이어져 왔다. 두 행사를 한 공간에서 함께 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행사장은 오전부터 공연과 체험 부스를 찾는 시민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부산시가 예상한 참여 인원은 5천여 명 규모다. 부산광역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12개 구·군 건강가정 및 가족센터, 부산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축제 중심에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배치됐다. ‘같이평등’, ‘함께돌봄’, ‘모두포용’, ‘미래성장’ 네 개 테마 아래 총 5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등 볼링, 돌봄 토핑 피자 만들기, 포용 페이스페인팅, 미래직업 퀴즈처럼 가족 단위 참여형 콘텐츠가 대거 포함됐다.
부산시가 올해 행사 구조를 바꾼 배경에는 달라진 가족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단순 공연 관람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움직이고 체험하는 참여형 행사 수요가 커졌고, 청소년 역시 관람객보다 직접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프로그램 선호가 뚜렷해졌다.
무대행사에서는 부산 지역 청소년 10개 팀이 참여하는 노래 경연대회 본선이 열린다. 다원중창단과 리틀 아오자이 무용단 축하무대도 준비됐다. 유공자 시상은 가족 분야 8명, 청소년 분야 8명 등 모두 16명에게 진행된다.
행사 중반에는 ‘같이 키우는 하루’라는 이름의 돌봄 고민상담 토크쇼가 이어진다. 돌봄 부담과 가족 관계 문제를 시민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구조다. 부산시는 가족 정책이 행정 문서 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 문제와 연결되도록 프로그램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을 내놨다. 가족 단위 사전 신청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가족을 그리다: 캐리커처’ 체험과 보드게임 가족상담은 부산가족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산시는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온라인 가족축제도 함께 운영한다. ‘우리가족 평등 테스트’, ‘가족 돌봄 숨은 단어 찾기’ 등 12개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가족의 언어’를 주제로 한 영상 공모는 6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을 댓글로 남기는 참여 이벤트와 SNS 공유 행사도 병행된다. 부산 지역 행사 흐름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과거 대규모 기념식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 체류시간을 늘리는 참여형 콘텐츠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족과 청소년을 동시에 묶은 통합형 축제는 지역 소비와 공원 방문 수요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로 연결되고 있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행복한 가족에서부터 신나는 배움과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행복한 부산을 만들 수 있다”며 “가정의 달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온 가족과 청소년들에게 오래 기억될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성패는 행사 규모보다 시민 체류시간과 재참여율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가 올해 처음 시도한 통합형 가족 축제가 향후 지역 대표 생활문화 행사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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