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동북아 거점도시 도약 위한 VISION 2050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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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동북아 거점도시 도약 위한 VISION 2050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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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업 중심 동남권 경제 거점 도약 구상
교통·산업·생활 아우른 미래 도시 전략 발표
수출 10배 확대·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시민 체감형 성장으로 도시 체질 전면 혁신
김해 VISION 2050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회/사진 김해시제공
김해 VISION 2050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회/사진 김해시제공

김해시가 향후 25년간 도시의 진로를 규정할 중장기 발전 전략을 확정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와 지방 소멸 위기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김해를 동남권의 배후 도시가 아닌 독자적인 성장 거점이자 동북아 핵심 도시로 키우겠다는 장기 구상을 행정 계획으로 구체화한 것이다. 단기 개발 성과 중심의 정책을 넘어, 산업 구조와 도시 공간, 시민의 삶의 방식까지 함께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김해시는 12일 ‘VISION 2050 중장기 발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미래 25년을 내다본 도시 발전 청사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가야의 역사와 미래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최상위 가치로 두는 ‘시민 중심 성장’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

김해시는 산업·경제 부문의 대전환을 이번 비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설정했다. 스마트 물류와 로봇·반도체, 지능형 의생명·의료기기, 미래 모빌리티, 액화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기술 기반 수출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2050년까지 수출 규모를 현재 대비 10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업 역량별 맞춤형 수출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역 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글로컬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통해 산업·교육·고용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도 이번 계획의 주요 축이다.

도시 공간과 교통 체계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김해시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무인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고,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시민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한 ‘김해형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병행해, 교통 복지와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VISION 2050은 시민 설문조사와 민관 해커톤대회, 분야별 전문가 자문, 실·국 간담회 등 다양한 참여형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김해시는 향후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단계별 예산 확보를 통해 계획을 현실화해 나갈 방침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VISION 2050은 단순한 개발 계획이 아니라 김해의 정체성과 미래 산업 전략을 함께 담은 약속”이라며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통해 동남권을 넘어 동북아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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