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윗집 사람들'이 3일 극장가에 등장하며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2020년작)을 각색한 리메이크로, 하정우와 이하늬가 윗집 부부를, 공효진과 김동욱이 아랫집 부부를 연기한다.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한 네 사람의 만남과 갈등을 그린 이 영화는 식사 자리에서 발생하는 두 부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난해 개봉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핸섬가이즈'와, 2018년 500만 관객을 돌파한 '완벽한 타인' 등 최근 리메이크 흥행작들이 잇따른 가운데 '윗집 사람들'이 이 흐름에 합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핸섬가이즈'는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원작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재해석해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특히 '완벽한 타인'은 휴대폰 내용을 공유하는 설정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핸섬가이즈'는 오컬트 코미디로 차별을 뒀다.
'윗집 사람들'의 원작인 '센티멘탈'은 2021년 고야상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도 잇따라 리메이크됐다. 원작에서는 아랫집 남편이 주인공이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공효진이 맡은 아랫집 아내 정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차이점이 있다. 하정우 감독은 코미디 외피 속에 담긴 드라마적 요소에 매료되어 연출에 나섰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윗집 사람들'은 개봉 첫날 '주토피아2',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4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바짝 뒤쫓으며 순위 변동을 예고했다. 개봉 직후 관객 평 또한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흥행 추이에 시선이 모아진다.
검증된 외국 작품을 국내 감성과 관객층에 맞춰 재해석한 '핸섬가이즈'와 '완벽한 타인'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윗집 사람들' 역시 부담을 덜고 흥행 계보를 잇게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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