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인천역서 ‘제3회 이북도민 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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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인천역서 ‘제3회 이북도민 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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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1천여 명 참여…문화공연·체험행사로 고향의 정서 나눠
16인조 ‘이북도민 에이스실버밴드’가 식전행사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는 13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제3회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이북5도위원회 인천사무소, 인천지구 이북5도민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와 (사)이북5도민중앙회가 협조했다.

행사에는 실향민 단체와 시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했으며 방송인 원기범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후 2시 식전 행사로 ‘이북도민 에이스실버밴드’ 공연이 펼쳐졌고, 오후 3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실향민을 위로하고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북도민 사회 사진 전시를 비롯해 북한 음식 시식,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안내, 환경관리 홍보, 캘리그래피 체험, 마을 행정사 상담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김봉호 인천지구 이북도민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오늘 행사가 실향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일 이북도민연합중앙회장은 “인천은 이북 실향민들에게 제2의 고향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며 “분단의 세월이 길어졌지만 고향을 향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고향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도 이북5도위원장은 “인천상륙작전은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사건”이라며 “이 축제가 이북5도민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고 후세에 통일의 염원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자유 수호의 기반을 마련한 도시”라며 “이북도민들의 헌신과 노력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이북도민 사회와 협력해 전통문화 계승과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균 연령 65세로 구성된 ‘이북도민 에이스실버밴드’의 연주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밴드는 이북5도민들로 구성된 음악단체로 가요와 올드팝 등을 연주하며 행사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만 행사장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의 출입 발판 높이가 높아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보행 약자를 고려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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