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3곳(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에 대한 정밀 타격 직후 이란 의회는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는 의안을 의결했다. 최종 집행 결정권자는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다.
이 같은 뉴스가 보도되자 초대형 유조선 2척이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서 유턴해 되돌아가는 사태가 번지면서 다른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꺼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로 봉쇄할 가능서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국제 해운업계에서도 경계 태세를 하기 시작했다.
페르시아만 방향으로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 들어서던 코스위즈덤레이크호, 사우스로열티호 등 초대형 유조선 2척이 미국의 이란 폭격 직후인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서 항로를 정반대 아라비아해 방향으로 급변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유조선의 항로 변경에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이 해역에서 급증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애 등 통신 이상 현상이 급증했으나, 이번 항로 변경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잘 알려진 대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의 약 25%가 통과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전 세계 해상 운송량의 20% 정도가 해협을 지난다.
이곳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며, 동시에 이란도 석유 판매를 통한 수입원이 차단되는 결과를 가져와 이란 경제도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점이어서, 하메네이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수심이 비교적 얕은 편이어서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돼 있고, 이런 대형 선박은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란은 의회(마즐리스)가 미국의 폭격에 대응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최종 결정권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 실제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보유하고 있지만, 봉쇄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관측이다.
한편, 중동 지역 선박에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미군 주도 다국적 연합인 합동해상정보센터(JMIC)는 “미국과 관련된 해운업체의 경우 극도의 주의와 잠재적 항로 변경 고려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련 없는 선박은 위협 수준이 현재 더 낮지만, 관련 지침을 준수하고 의심 사건을 모두 보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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