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광물 협정 서명 준비됐다” 편지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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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광물 협정 서명 준비됐다” 편지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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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에서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BBC 뉴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개발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미국 연방 의회 의사당(워싱턴 디시)에서 행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중요한 서한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히고, 편지에는 “우크라이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 우크라이나인보다 평화를 더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적혀 있다고 소개했다.

CNN, BBC 등 복수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편지에서 “나와 나의 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독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이 해준 일이 정말 소중하다. 광물 및 안보에 관한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귀하(트럼프)가 편한 시간에 언제든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고 트럼프가 전했다.

백악관 정상회담 당시 미국이 요구했던 미국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대통령과 부통령이 윽박질렀던 사태를 완화시키려는 듯 젤렌스키는 바짝 자세를 낮추고 트럼프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정상회담에 결말 없이 끝나고 나온 젤렌스키에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바로 미국을 떠나지 말고 다시 백악관으로 들어가 회담을 다시 하라는 조언을 했다는 미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그렇게 하지 않고 런던으로 달려가 스타머 총리의 환영을 받긴 했지만, 유럽 16개국 이상의 지도자들과 회합이 끝나고 백악관 회담이 끝난 4일 만에 서한을 보내 젤렌스키의 누그러진 입장을 감사의 말과 함께 보냈다.

트럼프-젤렌스키 두 정상은 지난 2월 28일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에서의 정상회담이 고성과 설전 끝에 파국으로 끝나면서 예고됐었던 오찬과 양국 간 광물 협정 서명식 모두 취소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쫓겨나듯 백악관을 빠져나갔었다.

미국-우크라이나 간 광물 개발 협정은 “그간 미국의 전쟁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등 전략 광물 개발권을 확보하는 내용이 골자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왔다.

한편, 트럼프는 “동시에 우리는 러시아와 진지한 논의를 해왔고, 그들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준비돼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면서 “정말 멋지지 않나"라며, 종전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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