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파나마 운하(Panama Canal)를 되찾겠다는 계획을 강하게 밀어붙인 직후, 파나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운하가 파나마의 통제아래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에 미국과 더 가까워지겠다는 공약으로 선출된 파나마 대통령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는 소셜 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에서 “미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로를 탈환할 수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거부했으며, 미국 선박이 운하를 통과하는 데 불공평하고 엄청난 요금을 부과받고 있다는 트럼프의 불평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나는 파나마 운하와 그에 인접한 구역의 모든 것이 파나마의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싶다.”면서 “우리나라의 주권과 독립은 협상할 수 없다.”고 트럼프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어 “파나마 운하가 우리 나라 역사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모든 파나마인이 그것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진 21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물에서 위협한 후, 파나마 운하를 되찾겠다는 의도를 반복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파나마 운하에서 ‘속고 있다’고 말했고, 중국이 수로에 대한 영향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암시했다. 트럼프는 22일 “우리는 다른 모든 곳에서 속고 있듯이 파나마 운하에서도 속고 있”고 말했다. ‘트럼트 우선주의’(Trump First) 다운 당선자의 호기스러운 거래 발언으로 치부하기엔 문제가 많아 보인다.
트럼프는 선거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한 첫 공식 행사인 피닉스에서 열린 ‘전환점의 미국인 축제’라는 의미의 이벤트인 TPUSA(Turning Point USA's AmericaFest)에서 “이 너그럽게 베푸는 행위의 도덕적, 법적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완전하고, 신속하고, 의심의 여지 없이 반환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파나마 관리들에게는 그에 따라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최근 몇 일 동안 중요한 해상 운송로에 집중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파나마는 1989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Manuel Noriega)가 축출된 이래로 미국과 꾸준한 동맹국이었다. 중국은 이전 파나마 정부에 인프라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가 운하 끝에 있는 두 개의 항구를 운영하지만, 운하는 독립 정부 기관인 파나마 운하청이 관리한다.
현 무리노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이 중요한 운송로에 대한 추가 투자나 협상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은 파나마가 20세기 초 콜롬비아로부터 독립하도록 도왔고, 이를 통해 파나마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고 해상 운송을 크게 가속화할 지협을 통과하는 오랫동안 원하던 수로를 건설할 수 있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은 파나마 운하 구역으로 알려진 운하와 주변 지역을 관리했다. 당시 미래의 미국 상원의원 존 매케인(John McCain)은 1936년에 그곳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운하 구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자, 옛 소련의 미 제국주의에 대한 비난에 찬물을 끼얹고 싶어하던 카터 행정부는 1977년에 당시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였던 오마르 토리호스(Omar Torrijos)와 두 개의 조약을 맺어 1999년까지 파나마에 운하를 넘기고, 운하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권리를 보존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토리호스-카터 조약의 어떤 조항도 미국이 합법적으로 운하를 탈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트럼프는 미국이 운하를 건설하고 사용하는 방법과 파나마에 ”협력의 표시“로 주어졌지만, 파나마가 그 이후로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항상 ”파나마 운하의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운영에 큰 투자 이익을 가지고 있었으며, 운하가 파나마에 넘겨졌을 때 ’항상 이해되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리 해군과 상업은 매우 불공평하고 분별 없는 방식으로 대우받았다. 파나마가 부과하는 수수료는 터무니없고 매우 불공평하다. 특히 파나마에 베풀어진 엄청난 관대함을 알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 완전한 사기는 즉시 멈출 것이다. 멈출 것이다.“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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