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투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의 친(親)이스라엘 외교 자세에의 불만으로부터 사직하는 연방 정부 직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무부를 떠난 두 사람이 “자책의 마음에서 사직한 경위와 4월에 많은 정부 직원이 사직을 한 사실을 밝혔다”고 알자지라, CNN 등 복수의 외신들이 12일 보도했다.
국무부에서 아랍어 담당 대변인이었던 할라 라릿(Hala Rharrit, 41)는 4월 말 18년간의 외교관 경력을 버리고 사표를 냈다. 직업 외교관에서는 첫 '항의사직'으로 국무부내에는 충격이 퍼졌다. 사직 후 처음으로 외국 언론의 취재에 응한 라릿 전 대변인은 “국무부 내부에서 무슨 말을 해도 (친이스라엘) 정책은 변함이 없어 피곤해졌다”고 털어놨다.
2022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연방(UAE)을 거점으로 아랍어 미디어에 대한 대응을 맡아 정부의 “얼굴”로 100건 이상의 인터뷰를 해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슬람주의 조직(政派) 하마스에 대한 보복공격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취재를 거부하게 됐다.
그녀는 “이스라엘에 군사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은 중동 각지에서 ‘아이 죽이기와 악마’로 낙인찍혔으며, 인도지원을 포함해 미국의 모든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됐고, 미국을 더 미워하도록 사람들을 겨냥할 뿐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국익’ 때문이라고 생각해 취재를 거부한 결단에 대해 워싱턴과 상사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한다. 대변인 일을 거부했다고 비난을 받았다는 것이다. 중동에서의 반미주의(反美主義)의 고조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보고서를 잇따라 워싱턴에 보내 군사적 수단에 의지하지 않는 외교를 계속 제안했으나, “침묵만이 흘렀다”고 한탄했다.
할라 라릿은 지난 2006년 국무부에 합류한 후 ‘성인 생활 전체’를 보냈고, 첫 임무를 위해 가장 힘든 직위 중 하나인 예멘 담당을 했으며, 계속해서 홍콩, 카타르,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을 해왔으며, 막판에는 국무부의 아랍어 대변인이 됐던 그녀는 “나는 고위직에 도달할 때까지 내 경력을 계속할 의지가 있었다. 나는 사임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CNN에 털어놨다.
한편, 국무부에서 무기 수출을 담당하는 부서에 근무했던 당시 하마스의 국경 공격이 있은 지 약 10일 후에 사직을 한 조시 폴(Josh Paul, 46)은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상층부에서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조기에 무기 이전을 승인하라는 압력이 있었다. 정책을 논의할 여지는 전혀 없었다. 내가 아는 한 연방 정부에서는 4월 20명 이상이 똑같이 사직했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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