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방송사에 '방송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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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대 방송사에 '방송 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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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 비판적 보도에 보복 조치
ABS-CBN사.
ABS-CBN사.

필리핀 두테르테 정권이 자국 내 최대 방송사에 방송 중단 명령을 내렸다.

7일 VOA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통신위원회는 5일 자국 내 최대 방송사인 ABS-CBN사의 운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 방송사가 의회에 제출한 방송 사업권 갱신 요청이 통과되지 않아 방송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다. 필리핀에서는 의회가 방송 사업권 허가와 갱신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야당인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와 전달은 시민들의 생명과 국가통합에 중요하다며 이 같은 조치를 비판했다.

필리핀 내 외신연합도 성명을 내고 “이 같은 명령은 국민이 규제 없는 언론을 가장 필요로 하는 때에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국가통신위원회는 의회에서 사업권 갱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시적인 허가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 하원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해 온 ABS-CBN사의 사업권을 연장해주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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