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이 생존했던 2010년 9월 27일 김정은과 함께 대장 칭호를 받고 김정일 사망 후 차수로 승진, 군 총정치국장에 올라 권력서열 2위로 장성택 처형에 앞장서는 등 승승장구 하다가 황병서에게 밀려 '정치국위원과 근로단체 담당비서'로 강등 됐으나 여전히 권력서열 2.3위를 넘나드는 것으로 보이던 최룡해가 지난 7일 사망한 이을설(94)북괴군 원수 장례위원 명단에서 사라 지면서 '고급당학교에서 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최룡해는 숙청이나 출당철직까지는 아니지만 당적 책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서 고급당학교 부업농장에서 최소 6개월에서 3년간 돼지나 키우면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수령(김정은)과 당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또 이를 가시적으로 인증(認證) 받아야만 책벌에서 풀려 날 수 있는 것이다.
조직지도부 마피아 등에 올라탄 오사카 귀국동포 딸 기쁨조 혈통 김정은이 후견인 겸 섭정(攝政) 역을 하던 고모부 장성택을 도륙 한 이후 백두혈통을 사칭(詐稱) 하면서 대를 이어 충성할 것을 강요하기 위해 최현의 아들 최룡해(당 정치국원 당비서),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당 군사부장), 오백룡의 아들 오금철(총참모부 부총참모장), 2013년 12월 13일 사망한 김책의 아들 김국태(검열위원장) 등 빨치산가계를 일시적으로 우대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이을설 장례위원명단에서 오백룡의 아들 오금철의 이름은 들어 있으나, 최현의 아들 최룡해와 함께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의 이름이 사라 졌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오사카 기쁨조 천출(賤出) 소생으로 가짜 백두산혈통 김정은과 빨치산가계 사이에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현과 김일성 관계가 북괴가 주장해 온 것처럼 막역한 빨치산 동지가 아니라 선후배 사이 이자 상하관계 였다는 사실(事實/史實)이 드러 나면서 최룡해는 본의 아니게 가짜일 망정 김정은의 백두혈통 위광(威光)에 그림자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김일성 항일투쟁역사 중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고 내세우는 1937년 6월 4일 보천보습격(혜산)사건을 보도한 6월 8일자 동아일보 기사가 시사 해주는 바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전략) 김일성은 작년(1936)부터 비로소 활동을 하여오며 부하의 훈련 전법의 연구 등을 게을리하지 안허 지금에 이르럿고 최현은 수 十년(1925~)이여 줌비(준비)를 하여오던 자로 나이 五十(실제 30세)을 넘엇는데 <김일성을 어린아히와 같은 취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이 실력을 엿볼 수 잇다고 한다. (후략)"
위 내용은 보천보 기습사건이 발생한지 4일 후인 1937년 6월 8일 '長白密林을 根據로 國境線에 出沒' 제하의 함흥(咸興)발 기사 중 일부이다.
당시 보도에 빨치산 두목 최현(崔賢)은 수십 년 간 투쟁을 해 온 50대 장년으로, 김일성은 불과 1년 전부터 빨치산에 가담한 자로서 최현이 어린애 취급을 할 정도의 풋내기로 표현 되었다는 것은 사건 당시 25세인 김일성(1912생)보다 30세로서 5세 위인 최현(1907생)이 외형상 50세로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관록과 위엄이 드러 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실에 비춰 볼 때 최룡해의 부친 최현(崔賢)의 가문이 김정은의 조부 김일성 가문보다 항일투쟁역사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것이며, 이로 인해서 김정은이 백두혈통(白頭血統)을 강조하면 할수록 오사카 기쁨조 무용수 천출(賤出) 소생이라는 것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콤플렉스로 인해서 최룡해를 비롯한 빨치산 2세가 계륵(鷄肋)같은 존재로 여겨 졌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원시적 혈통사회인 북한에서 성골(聖骨) 격인 백두혈통(?) 김일성 일가와 진골(眞骨) 격인 장백산혈통(?) 빨치산가계에 눌려 기를 못 펴던 육두품(六頭品) 출신 당조직지도부 마피아들이 오사카혈통 김정은을 백두혈통이라고 떠받들어 주면서 장성택 인척세도 제거, 현영철 군부세도 제거, 최룡해 빨치산가계 배제로 권력의 독점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보아야 한다. 최룡해는 김정일 대에 이미 쫓겨난 경험이 있으며, 김정은 대에 총정치국장-차수-대장-차수로 부침하다가 조직지도부 마피아 황병서에게 밀려난데 이어서 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수모를 당하는 등 중국의 등소평 처럼 연거푸 수난을 당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보며, 현 상황을 예측하고 나름대로 어떤 대책을 마련해 놨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가 하면 그 동안 김정은을 표면에 내세워 눈엣가시 같은 적대세력을 차례로 숙청 하는 등 권력을 농단(弄斷) 해온 조직지도부 마피아와 최고존엄과 권력에 맛을 들인 김정은 간 공존공영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조직지도부의 배후 조종에 따라 망나니 춤을 추면서 숙청의 칼을 휘두른 악역담당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보위사령부가 언제까지 당조직지도부 십상시(十常侍) 손아귀에 놀아 날 것인지도 의문이다.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급변사태로 ▲조직지도부 마피아 제거 김정은 친위쿠데타 ▲조직지도부 마피아 등 당실세의 무능하고 포악한 김정은 제거 ▲조직지도부 국가안전보위 등 친위세력 이권다툼 내분폭발 ▲상대적으로 소외 된 대남공작 및 정찰세력의 반기 ▲최룡해, 오극렬, 오일정 등 빨치산가계 대반격 ▲군부의 거사 주민불만 폭발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1의 공적(公敵)이 조직지도부 마피아가 될 것이냐 짝퉁백두혈통 김정은이 될 것이냐는 장성택 현영철에 이어 숙청대기 행렬에 줄서 있다고 보아야 할 황병서나 김원홍, 조경철, 리영길, 박영식 등이 살아 남기 위해서 누구와 손을 잡을 것이냐가 향후 정세의 풍향계가 될 것이며, 북한 사회에 뿌리 깊게 이권의 카르텔을 구축하고 있는 빨치산가계가 균형추 내지 조커 역할을 넘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최룡해가 그 중심이 될 가능성은 누구 보다 크다고 본다.
조직지도부 마피아나 김정은이 빨치산가계의 종가(宗家) 격인 최룡해를 섣불리 못 죽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며, 북한체제 특성상 독자적으로 거사를 못하게 돼 있는 군부나 보위부 등 불만세력이 김정은 대안이나 구심점으로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최룡해에게 중요한 것은 때를 기다리며 살아 남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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