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승리한 리버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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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승리한 리버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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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전반 4분 가르시아 선취골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

 
   
  ▲ 챔피언스리그
ⓒ 뉴스타운
 
 

잉글랜드 클럽 축구의 '전통의 강호' 리버풀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빛나는 첼시를 누르고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헤이젤 참사 이후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터키 이스탄불로 떠나게 됐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엔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분 루이스 가르시아(스페인)가 기록한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 값진 승리를 거뒀다.

 
   
  ▲ 경기 결과가 실린 리버풀 FC 홈페이지(www.liverpoolfc.tv)
ⓒ 뉴스타운
 
 

첼시가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리그 4위까지 얻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자력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04-05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하는 처지여서 그 관문인 2차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2차전은 제라드(리버풀)와 램파드(첼시)의 미드필더 대결, 체코 출신 선수 중 최고의 창(리버풀 바로스)과 방패(첼시 체흐 골키퍼)의 격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리버풀)과 무링요 감독(첼시)의 장외 벤치 대결 등 흥미진진한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경기였다.

전반 초반, 루이스 가르시아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가는 리버풀

경기 초반, 비교적 이른 시간대인 전반 4분 리버풀의 선취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올라온 패스를 받은 리버풀의 바로스(체코)가 날카로운 문전 돌파로 첼시의 체흐(체코) 골키퍼와 1대1 슈팅 찬스를 맞이해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으나 체흐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전반 4분 선취골을 넣은 루이스 가르시아
ⓒ 뉴스타운
 
 

그러나 체흐가 몸으로 막아낸 공이 흐르자 뒤에서 빠르게 문전 쇄도해 들어오던 리버풀의 루이스 가르시아(스페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을 날렸다. 첼시의 수비수 갈라스가 빠르게 뒤따라 들어오면서 뒤늦게 걷어냈으나 이미 공은 골라인을 통과한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가르시아의 선취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양 팀 모두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가운데 리버풀은 공격수인 하만(독일)과 비스칸(크로아티아)이 수세에 몰릴 때 재빨리 수비진을 도와주고, 중앙에서 경기 조율을 하는 제라드(잉글랜드)는 날카로운 패스로 바로스(체코)와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연결해주는 등 조직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리버풀의 제라드는 지난 1차전 경기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아 활약을 못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공격의 핵 역할을 수행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리버풀에 맞서는 첼시는 제공권의 우세함을 이용한 공중볼 싸움과 빠른 발을 이용한 위력적인 돌파가 돋보이는 드로그바(아이보리 코스트)를 이용하는 플레이가 적었으며 믿었던 조콜(잉글랜드)의 활약도 눈에 띄지 않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 리버풀이 중앙에서 공격해 들어갈 때 상대적으로 느슨한 플레이를 보여 제대로 압박을 못해 객관적 전력에서 조금 뒤지는 리버풀이 전반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해나가게 한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전반 23분에는 선취골을 넣은 루이스 가르시아가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빼앗겨 첼시의 역습을 허용했다. 첼시의 조콜은 이 틈을 이용해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 후 첼시는 전반 38분에 코너킥 찬스, 전반 44분에 공격 가담한 카르발요(포르투갈)의 중거리 슛 등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리버풀의 밀집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전 들어 첼시(창)의 총공세가 이어졌으나 리버풀(방패)은 강했다!

후반전 들어 1점을 뒤진 첼시의 무링요 감독은 결승 진출을 위해 모든 교체 선수를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역시 첼시에 맞서 교체 선수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면서 맞불 작전을 폈다.

첼시는 티아고(포르투갈)를 빼고 캐즈만(세르비아)을 투입한데 이어 전반에 부진했던 조콜(잉글랜드)을 빼고 발빠른 로벤(네덜란드)을 교체 투입했다. 또 후반 30분에는 제레미(카메룬)를 빼고 후트(독일)를 교체 투입하는 초강수 전략을 구사했다.

리버풀은 발재간이 좋은 바로스(체코)를 빼고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가 강점인 시세(프랑스)를 투입한데 이어 하만(독일)을 빼고 키웰(호주) 투입하는 독특한 선수 교체를 보였다. 이는 리버풀이 첼시에 1-0으로 앞서 있고 1점을 잘 지켜내야 하는 상황인데도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한 리버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독특한 용병술이었다.

후반전 들어 동점골을 넣기 위한 첼시의 필사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첼시는 후반 16분과 후반 20분 리버풀 아크 정면 한복판에서 연이어 프리킥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첼시가 맞이했으나 리버풀 두덱(폴란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의 흐름은 선제골을 내주고 심리적으로 쫒기는 첼시가 파상 공세를 하고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그물망 수비를 펼치며 막아내는 양상이었다. 흡사 '창(첼시)과 방패(리버풀)의 대결'을 보는 듯한 상황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양 팀은 후반 종료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29분 교체투입해 들어간 첼시의 로벤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으나 리버풀 수비가 몸을 던지면서 잘 막아냈다.

이어서 후반 37분, 첼시에 또 한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측면에서 로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회심의 헤딩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이 골이 골문을 벗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날라가고 말았다.

리버풀은 두터운 밀집 수비로 첼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기회가 오면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했다. 이런 가운데 발빠른 시세에게 두 차례 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을 5분 남겨놓고 마지막으로 첼시에 또 한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리버풀 문전에서 골키퍼까지 넘어지는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구드욘슨에게 온 것. 그러나 구드욘슨이 사이드에서 강하게 날린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끝내 승리의 신이 첼시를 외면한 순간이었다.

결국 추가 시간 5분을 포함해 후반 경기 50분 동안 실점하지 않고 가르시아의 귀중한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킨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먼저 확정하게 된 리버풀은 5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벌어지는 PSV 에인트호벤과 AC밀란 경기의 승자와 오는 5월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 리버풀 FC vs 첼시 FC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 뉴스타운
 
 

-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4강전) 2차전 경기결과 [5월4일] -
* 1차전,2차전을 통틀어 1승1무를 거둔 리버풀이 합계 1-0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결승전은 PSV 에인트호벤과 AC밀란 경기의 승자와 오는 5월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치를 예정)

리버풀 FC vs 첼시 FC (리버풀이 1대0으로 승리!)
(전반) 1 : 0
(후반) 0 : 0
(SCORE) 1 : 0

득점자 : 전반4분, 리버풀/루이스 가르시아 득점

- 리버풀 출전 선수 명단 -

GK : 두덱
DF : 피넌, 캐러거, 히피야, 트라오레
MF : 하만(후27 키웰), 비스칸, 루이스 가르시아(후38 누네스), 제라드, 리세
FW : 바로스(후14 시세)

- 첼시 출전 선수 명단 -

GK : 체흐
DF : 제레미(후30 후트), 카르발요, 테리, 갈라스
MF : 티아고(후23 케즈만), 마케렐레, 램파드
FW : 조콜(후23 로벤), 드로그바, 구드욘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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