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데뷔전에서 좋은 경험 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주영, 데뷔전에서 좋은 경험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5분간 경기 출전, 팀은 0:1로 패배

 

 
   
  ^^^▲ 박주영 데뷔전 장면
ⓒ FC서울^^^
 
 

전국구 스타 플레이어 박주영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국민들에게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청소년 대표팀(U-20) 선수로서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다만, 극도의 부진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장점적인 경기력 중에서 일부분 만을 그대로 발휘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과 아직 어린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데뷔전은 성공적 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장수 서울 감독은 경기 끝난 뒤 박주영과 함께 인터뷰를 하면서, 박주영에 대한 데뷔가 성공적 이었다고 밝혔다.

이제 박주영은 아마추어 선수가 아닌 엄연한 프로 선수다. 기존에는 자신의 또래급에 속하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서로 상대했지만, 프로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노련한 선수들이나 거친 타입의 선수들을 만나게 되었다. 박주영은 45분간 출전한 이번 데뷔전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대구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밀리기도 했다. 약점인 몸싸움 등을 개선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데뷔전에서 좋은 경험했다.

박주영이 소속된 서울은, 9일 저녁 8시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컵대회 홈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브라질 출신의 대구 공격수 산드로는 전반 28분에 자신을 방어하는 김치곤의 대인방어가 허술한 것을 이용하여, 오른발로 낮게 중거리슛을 깔아 결승골을 넣었다. 대구는 서울전 승리로 컵대회에서 1승1패를 기록했고, 서울은 1무1패를 기록했다.

45분 출전한 박주영의 활약상

박주영은, 경기 종료 20~30분전을 남기고 교체 투입이 예정 되었다. 그러나 주전 공격수 김은중이 대구 수비수들에 막혀 부진하자, 이장수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에 김은중과 오른쪽 윙백 이기형을 교체 시켰다. 그리고 박주영과 수비수 이정열을 함께 투입 시켰다. 박주영의 투입이 예상보다 일찍 이루어진 것이다. 0:1로 뒤진 서울은 후반전에 동점 및 역전을 위해 박주영 투입으로 공격력에 변화를 주었다.

공격수로 출전한 박주영은 노나또, 정조국, 히칼도보다 볼 터치가 적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이 몇차례 잘 맞지 않았다. 특유의 지능적인 경기 운영은 데뷔전에서 극대화하지 못했다. 몸싸움이 거칠고 강한 투쟁심을 발휘한 대구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렸고, 후반 중반부터 몸싸움을 피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에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민영기의 발에 의해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데뷔전을 혹독하게 치렀다는 생각도 가져 볼 수 있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을 향한 패싱력은 비교적 정확했다. 주로 스루패스로 세기의 강약을 조절하여, 동료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부드럽게 연결했다. 후반 21분에 정조국이 교체 투입된 이후, 히칼도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시간이 지나자 수비 가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발휘했고, 빠른 발을 통한 돌파도 펼쳐봤다. 경기 펼치는 활동폭이 더 넓어져, 서울 공격력을 높이는데 안간힘을 썼다. 후반 35분 이후에는 다시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팀 플레이에 대한 적응도를 점점 높였다.

후반 32분에는 K리그 첫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대구 문전 정면에서 정조국에게 짧은 스루패스를 이어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연결했다. 오른쪽에 있던 정조국은, 깊은 곳으로 파고 들면서 상대팀 수비수들을 제친 뒤에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대구 골키퍼 김태진의 선방에 막혀, 골 넣는데 실패했다. 정조국의 골이 들어갔다면, 박주영은 K리그 첫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K리그 데뷔전에서,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주역으로 우뚝 성장할 수 잇는 좋은 경험을 했다.

서울, 최상의 경기력 펼치지 못했다

컵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울은, 그동안 전력을 약하게 평가 받아왔던 대구에게 득점없이 0:1로 패배했다. 홈 개막전에서 2만 4863명의 많은 관중들이 찾았지만(지난해 서울 평균 관중수의 2배), 홈팬들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3가지의 요소들을 꼽을 수 있다.

첫째로, 전반 28분에 산드로에게 골을 허용한 이후, 폭발적인 공격력이 주춤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구의 미드필드진을 장악하여 대구 진영을 초토화 시켰지만, 골을 내주면서 상승세의 흐름이 무너졌다. 전반 중반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펼친 노나또와 김은중은 대구 수비수들에 막혀 부진했고, 히칼도의 공격력은 대구 선수들에게 철저히 차단 당했다. 전반 중반까지 히칼도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큰 것도 허점 이었다. 좌우 윙백을 맡은 김동진과 이기형의 측면 공격은 높은 위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둘째로, 3백 라인의 불안함을 들 수 있다. '김치곤-이민성-박정석'으로 짜인 3백 라인은, 대인방어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치곤은 발 빠른 산드로에게 종종 공격을 허용하는 불안함을 보였고, 후반전에 투입된 이정열은 3백 라인의 중앙에서 수비력을 극대화 하는데 미숙함을 드러냈다. 김치곤과 박정석이 너무 앞쪽에서 전진수비를 펼치자, 대구가 빠른 역습을 전개하면 쉽게 공격을 허용했다.

셋째로,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눈에 띄었다. 이는 이장수 감독의 선수 기용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이장수 감독이 선수 기용에 실수했다고 인정할 정도로, 대구전 패배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전 선수들 중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출전한 것이었다. 주전 출전을 위해서는,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노나또, 김은중, 김동진, 이기형, 김치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들은 대구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대구, 산드로의 골 이후 상승세를 탔다.

대구는 전반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에게 미드필드진을 장악당하여 불안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28분에 터진 산드로의 골로 상승세를 타면서, 팀 전력까지 상승 곡선을 타게 되었다. 선수들끼리의 공격 전개가 살아났고, 호흡을 잘 맞췄다. 짜임새를 높인 조직력은 갈수록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막판부터 역습 공격을 활발히 펼쳐, 서울의 불안한 수비벽을 허무는데 성공했다. 미드필더들의 빠른 공격 전개와 공격수 산드로의 발 빠른 돌파는, 후반전에서도 잘 이루어졌다.

'남영열-민영기-임호'로 짜인 3백 라인은, 노나또와 김은중을 철저하게 견제하는데 성공했다. 서울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거칠게 방어하여 공격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후반전에 박주영과 정조국에게 여러차례 공격 기회를 허용한 것이 오점 이었지만, 단 한차례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백 라인의 두터운 수비력에 대한 영향도 작용했지만, 골키퍼 김태진이 경기 내내 몸을 날리는 위협적인 선방을 여러차례 펼친 영향이 가장 컸다.

전반 41분에 수비형 미드필더 오장은을 빼고 이승근을 투입한 이후에는, 미드필드진에서 서울 공격을 활발하게 끊을 수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히칼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여,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미드필더들은 서울 공격을 끊은 뒤, 공격진을 향해 빠르고 정확한 역습 전개를 이어 주었다. 당초 수비형 미드필더 포진이 예상되었던 송정현의 왼쪽 윙 전환은, 서울전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산드로는 서울 수비진을 농락하는 경기력을 후반전에도 몇차례 펼쳤다. 빠른발과 과감한 돌파, 뛰어난 볼 키핑력 등을 발휘하면서 대구의 공격력을 높였다. 동료 선수들에게 패스를 받으면, 민첩성을 활용하여 빠른 공격을 펼쳤다. 산드로가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대구의 역습 공격은 서울 수비진을 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 대구의 경기력은 산드로가 결승골을 넣기 이전 보다는, 그 이후에 더 잘 풀렸다. 원정 경기에서 넣은 골이, 대구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준 것이다.

[경기 전]이장수 서울 감독 인터뷰

- 오늘이 홈경기인데 기분은 어떤가?
"조금 부담 되지만, 컵대회 개막전 이기고 싶다. 선수들을 믿고 싶다."

- 박주영이 언제 투입되나?
"선발(주전)은 아니다. 후반전에 상황봐서 투입한다."

- 주로 언제쯤 기용 되는가?
"이기고 있을때도 기용하고, 지고 있을때도 기용한다. 일단 출전 계획이 있다. 20~30분 정도 출전 시킬 것 같다."

- 박주영과의 미팅에서 어떤 얘기를 했나?
"부담 가지지 말라고 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심적 부담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까, 부담 가지지 말라고 했다."

- 상대 수비 집중 마크에 대한 조언도 했나?
"프로는 대학팀과 청소년 대표팀과 다르고, 선배들도 있다고 했다. 박주영은 일단 공격수로 기용하지 않을까 싶다. 영리한 선수니까 슬기롭게 대처할 것으로 본다."

- 박주영의 몸상태는 어떤가?
"70% 정도 끌어 올렸다. 2주 쉬었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 비기고 있으면 무조건 투입할 것인가?
"어떤 상황이 와도 일단 투입하고 싶다."

- 박주영의 팀 적응은 잘 되었나?
"잘하고 있다. (김)승용이, (백)지훈이 등과 같은 또래들과 같이 있으니 적응 잘하고 있다. 선배들과 잘 지낸다."

-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한국 K리그가 침체 되었는데, 주영이가 있으니 K리그 부흥 여론이 있어야 한다. 팬들이 직접 관람하는 분위기가 조성 되었으면 한다."

[경기 후]이장수 서울 감독, 박주영 인터뷰

이장수 서울 감독 인터뷰

- 경기 소감은?
"먼저 전술적인 부분에 결함이 있었고, 서울 홈 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홈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 전반전에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후반전에 수습했지만 늦었다. 오늘 스타팅에서 실수를 했다. 선수 기용이 그렇다. 컨디션 좋지 않은 선수를 내보낸 것이 패배한 결정적인 요인 이었다. 선수들은 최선 다했고, 컨디션 좋지 않은 선수를 선발 투입한 내 잘못이 있다. 홈팬들에게 죄송하고, 다음 경기에서 이기도록 노력 하겠다."

- 당초 20~30분 뛰기로 했었는데, 후반전 시작하기 전에 박주영을 투입한 이유는?
"경기전에 20~30분 뛰기로 주영이와 약속 했지만, 전반전이 좋지 않아서, 빨리 투입 시키는데 낫겠다 싶어서 빨리 투입했다."

- 박주영에게 부족한 점은?
"후반 45분 정도 투입했는데, 훈련량이 부족했지만 데뷔전은 성공적 이었다. 훈련량이 있다면, 얼마든지 프로에서 청소년 대표팀 기량을 선보일 것이다."

- 수비진이 부실하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도 그런 느낌이 있었고,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중앙 수비수를 맡는 용병 1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것이다."

박주영 인터뷰

- 경기 소감은?
"오늘 프로 데뷔 했는데,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운동량을 끌어 올려,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투입 되어서 드리블 몇 차례한 느낌은?
"긴장감이 없었고, 드리블을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몸이 안따라졌다. 하지만 1:1 상황에서 자신감은 있었다."

- 골 장면 기대한 사람들 많았는데,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도움주는 것에 주력했나?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문전에서 못한 것은 아니었다. 초반부터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었다."

- 지금 상태로 활약이 괜찮았는지, 그리고 관중이 많이 왔는지 알고 싶다.
"큰 경기장에서 뛰었는데, 오늘 첫 경기에 출전했다. 몸상태가 안좋은 것은 핑계가 되었고, 언제나 투입되면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부족했던게 많았다. 관중은 많이 와주신것 같다."

 

 
   
  ^^^▲ 박주영 데뷔전 장면
ⓒ FC서울^^^
 
 

FC서울vs대구FC, 이모저모

ㅇ...식전 행사에서는 그룹 넥스트의 멤버 신해철씨가 서포터즈 대표와 함께 대회선언을 했다. FC서울 감독 이취임식에서는 조광래 전 감독이 이장수 감독에게 서울 머플러를 전달했고, 이장수 감독은 조광래 전 감독에게 서울의 12번 유니폼을 전달했다.

그리고 그룹 N.E.X.T의 멤버 신해철씨가 '그대에게'를 부른 뒤, 서울의 클럽송인 'We are FC SEOUL'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ㅇ...다음은 조광래 전 감독과 이장수 감독이, 이취임식에서 서울 서포터즈를 향하여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했던 내용들 이다.

- 조광래 전 서울 감독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6년 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12번 유니폼을 (이장수 감독에게) 받았는데, 여러분과 영원한 FC서울의 팬이 되겠습니다. FC서울이 명문 구단 되도록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이장수 현 서울 감독 인사말
"안녕하세요. FC서울의 이장수 입니다. 저희 FC서울 팀을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는데 발판을 마련하신 조광래 감독님께 감사 드립니다. FC서울 선수단을 이끌어 좋은 성적과 좋은 경기 할 것을 여러분들께 부탁 드리면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ㅇ...하프타임때는, 지난 6일 전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스포츠서울 3월 첫째주 MVP에 선정된 노나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그리고 전광판 애니메이션 퀴즈로, 김승용의 '리마리용 춤따라하기'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타운Map 2005-03-10 12:33:58
    박주영 선수의 프로데뷔전이 열린 (상암월드컵경기장#이고시오)
    클릭~ TownMap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