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The Unfinished War)'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소장 민경현)는 7월 27일(토)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 동국대학교 대외교류연구원(원장 한철호)과 함께 한국전쟁 정전 6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부제 -'끝나지 않은 전쟁, The Unfinished War')를 공동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전쟁에 관한 연구로 잘 알려진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발표자로는 마크 크레이머(Mark Kramer) 하버드대 데이비스센터 냉전사연구소장, 제임스 매트레이(James Matray)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캐서린 웨더스비(Kathryn Weathersby) 존스홉킨스대 교수, 첸 지안(Chen Jian) 코넬대 교수, 콜린 잭슨(Colin Jackson) 미 해군대 교수, 민경현 고려대 역사연구소장, 김정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박명림 연세대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교수, 이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이재훈 동국대 연구교수가 참가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정전 관련 연구사를 정리하고, 일국사적 조망의 한계를 넘어 다각적으로 정전협정의 역사적 의미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1. 정전협정과 미국 2. 정전협정과 소련 3. 정전협정과 중국 4. 정전협정의 회고와 전망의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발표자들은 < The Impact of Stalin's Death on Soviet Foreign Policy, March-July 1953 >, < Eisenhower and Korea: Still a Matter of Debate >, < North Korea and the Armistice Negotiations >, < The Armistice That Was Not Beijing's First Choice: Revisiting China's Strategies to End the Korean War >, < US Escalatory Options in the late Korean War(July 1951-July 1953) >, <스탈린과 한국전쟁>, <중국의 한국전쟁 기억과 기념 - 抗美援朝紀念館을 중심으로>, <6.25 전쟁에 대한 한국 내 연구 63년: 그 회고와 전망>, <작동하지 않는 정전협정>, <모스크바, 베이징, 평양 - 또 하나의 휴전협상> 등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The Impact of Stalin's Death on Soviet Foreign Policy, March-July 1953 >에서 크레이머는 유럽의 이념적 대결 구도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준비 기간을 필요로 했던 스탈린은 한국전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을 원했고, 이러한 스탈린의 의도가 정전협상의 주요 장해 요인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1953년 스탈린 사후 3개월 동안의 소련 국내 정치 양상을 "승계권 투쟁"의 시기로 보고 있다. 이 기간의 정치투쟁이 외교적 의제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소련 지도부는 한국에서 전쟁을 지속하려는 스탈린의 대외 정책을 "잘못된 정책"으로 비판하였으며 정전협상이 "소련의 안보와 국제적 지위를 강화시킨다고 믿었다"라고 주장한다. 크레이머는 정전에 대한 소련의 급격한 입장 변화가 참전 동맹국인 중국과 북한의 반발로 인해 난관을 겪었지만 최종적으로 정전협정을 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런 급격한 대외정책상의 변화가 궁극적으로 스탈린의 죽음과 사후 소련 국내 정치 변화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 Soviet's Participation in the Actual Armistice Negotiations >에서 웨더스비는 2년의 정전 협상 기간 동안 공산권의 전쟁 수행 방식과 전후 북한 정치체제 간의 연관관계를 고찰한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북한은 자신이 부담해야 할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강요에 의해 전쟁을 지속해야만 했다. 반면, 소련과 중공은 사회주의권이 재무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 미군을 한국에 묶어두는데 성공했지만 북한이 전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원조를 제공해야만 했다. 따라서 북한 지도부는 "미국 제국주의"의 첫 번째 희생양이자 전 지구적인 반-제국주의 투쟁의 최전선인 북한의 "특수한 지위"로 인하여 동맹국들로부터 무제한적의 원조를 받을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전후 "자립", "주체"라는 이단적인 이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동맹국들로부터 고립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매트레이는 < Eisenhower and Korea: Still a Matter of Debate >에서 한국전쟁 정전이 전쟁에 참여한 모든 당사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정리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는 아이젠하워의 핵무기 사용을 불사한 강경정책이 정전을 앞당겼다고 보는 미국학계의 주류적 해석이 정전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매트레이는 경우에 따라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효과적으로 강경정책을 사용했다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소련과 중국의 이해관계를 정전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전쟁은 흔히 잊혀진 전쟁으로 지칭되어 왔다. 전쟁의 의미에 대한 실질적 연구 역시 매우 미진한 실정이며, 정전 관련 연구는 더욱 부족한 형편이다. 본 학술대회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저명한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하여 정전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논의하고, 정전에 대한 연구를 국내외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학술대회는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한국전쟁 아카이브 프로젝트팀과 하버드대학교 데이비스센터 냉전사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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