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실에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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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실에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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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산 가을소묘

올 가실에는
어디론가 바람처럼 떠나고 싶다

올 가실에는
어디론가 바람처럼 떠나고 싶다

올 가실에는
그곳에서 그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올 가실에는
지난 봄 여름 내내
그리움으로 촐싹대던 내 마음
밤송이처럼 열어보고 싶다

올 가실에는
지난 봄 여름 내내
기다림으로 밀려들던 니 마음
석류처럼 열어보고 싶다

올 가실에는
내 애타는 마음
니 애타는 마음
벼가 영글어가는 저 가을들판에 반듯이 눕히고 싶다

올 가실에는
내가 니가 되고
니가 내가 되게 하고 싶다

 

 
   
  ^^^▲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 이종찬 ^^^
 
 

 

 
   
  ^^^▲ 나날이 여물어가고 있는 가을햇살
ⓒ 이종찬 ^^^
 
 

 

 
   
  ^^^▲ 추석달 같은 호박이 덩실
ⓒ 이종찬^^^
 
 

 

 
   
  ^^^▲ 내 마음 열어 보일 그날을 기다리며
ⓒ 이종찬^^^
 
 

 

 
   
  ^^^▲ 진쌀을 만들기에는 아직 이른 듯
ⓒ 이종찬 ^^^
 
 

 

 
   
  ^^^▲ 누가 누가 더 예쁘나
ⓒ 이종찬^^^
 
 

 

 
   
  ^^^▲ 가지가 휘도록 알알이 영근 대추
ⓒ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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