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사망 유혈 사태, 정권교체 이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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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정부 건물 인근의 시위대를 향해 경찰들이 발사하고 있다. ⓒ AP^^^ | ||
이들 시위대들은 경찰과의 충돌하며 8일 수도 일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8일 전했다. 수도의 주요 빌딩에는 경찰도 없으며 환희에 찬 주민들은 조용히 걷거나 외부에서 시위양상을 바라다보고 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이미 수도를 탈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다니야르 우제노프 총리도 사임을 해 시위의 주도권이 야당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AP등 외신들이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보건장관은 어제 밤을 지나면서 사망자수가 68명 늘었으며 400여 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토크토임 우메탈리에바(Toktoim Umetaliyeva) 야당 활동가는 경찰의 총격으로 최소한 1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로사 오툰바예바(Rosa Otunbayeva) 야당 지도자는 주요한 미국 공군기지가 있는 중앙아시아국가의 중간에 위치한 정부의 수장이라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8일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야당 지도자들은 안보 본부, 국영 TV채널 및 기타 주요 정부기관 건물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키르기스스탄의 권력을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로사 오툰바예바 야당 지도자는 “안보, 정보부, 내부부 등 정부기관 모두가 이미 새로운 사람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격한 유혈 시위가 이후 야당과 그 지지자들은 손을 쳐들며 득의양양하게 나타났으며 에이피 통신 기자는 야당 지도자인 케네쉬베크 두이쉐바예프(Keneshbek Duishebayev)가 옛 소련의 정보기관인 케이지비(KGB)를 승계한 국가정보기관(National Security Agency)의 수장의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 내무장관을 지냈던 두이쉐바예프는 국민들에게 전화로 자신은 정보기관에 있다고 밝히고 에이피통신 기자에게는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특수 부대를 창설하겠다고 말했다. 다수의 야당 지도자들과 일부 고위 외교관들은 두이쉐바에프와 동맹을 결성했다.
5년 전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치솟으면서 권좌에 오른 바기예프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남부지역의 키르기스스탄의 제 2도시인 오쉬(Osh)시(市)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쉬 지역은 산악지대로 이뤄져 그곳을 통제하기에는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바기예프 대통령의 오쉬 지역으로의 피신은 바기예프가 이미 장악된 수도를 비롯해 다시 반격을 시도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중간 기착지로 활용하며 해외로 도피하려는 것인지는 정확이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이른바 “튤립 혁명(Tulip Revolution)”으로 알려진 길거리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2005년 정권을 잡은 바기예프는 5백만 국민의 국가를 안정적으로 통치해왔지만 야당들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부(富)를 축적하기 위해 민주적 기준(democratic standards)을 파괴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 동안 바기예프 대통령은 언론을 탄압을 해왔으며 야당은 그들은 일상적으로 정치범을 양산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웃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타지기스탄과 같이 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옛 소련 붕괴로 가난한 국가로 남아왔다.
최근 반정부 세력은 200%를 웃도는 전기료 및 난방비 등 경제 불황에 거세게 빈난해왔다. 이번 시위에 가담한 자들은 주로 빈곤층이자 건설 노동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야당은 아프가니스탄 인근에서의 전쟁 물자 수송에 중요한 길목인 수도 비슈케크(Bishkek) 외곽 마나스(Manas) 미 공군기지의 폐쇄를 요구해왔다. 미 공군의 고위 장교는 키르기스탄 관리가 마나스 공군기지에서의 비행을 12시간 중단할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유혈사태는 사실상 현 정권 전복으로 이어지는 국면으로 가면서 고액의 임대료(연간 약 6000만$, 종전에는 1700만 $)를 주고 마나스 공군기지를 운용 중인 미국과 러시아는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러시아가 미국 공군기지 등의 문제로 개입했다는 설이 퍼지기도 했다.
미국은 고액의 임대료 이외에도 3,700만 달러를 들여 새로운 공항 주차시설 및 저장고 건립 추진, 그리고 3,000만 달러로 네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을 하기로 했다. 미국은 또 키르기스스탄의 경제발전, 반테러 지원 및 전투 의약품 거래를 위해 5,1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이번 유혈사태 봉기는 러시아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즉각 부인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절대로 이번 사태와 관계 없다”면서 “이는 정람 놀라운 사태”라고 자신들도 놀랐다는 표정이다.
익명을 전제로 미국의 고위 관리도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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